[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주중 주목해야 할 4대 증시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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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앵커 > 앞으로의 증시 흐름과 관련해 이번 주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시각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그만큼 체크해 봐야 할 변수가 많다는 것일 텐데 이번 주 어떤 현안에 주목해야 하는지 자세히 진단해 보겠다. 글로벌 증시가 이번 주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시각들이 있는데 그런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3월 말은 전통적으로 증시든 경제정책을 운영하시는 분들이든 체크할 변수들이 많다. 올해는 특히 증시 흐름과 관련해 변수가 많다. 증시가 유동성장세다 보니 다음 달부터 발표되는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받쳐주느냐 하는 차원에서 이번 주부터 실적 예상치들이 나오는 프리 어닝시즌을 맞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 예상치들이 유동성장세의 거품논란을 잠재울 만큼 잘 나올 것인지가 가장 주목되는 사항이 아닌가 한다.
또 한 가지는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데 이런 과정에서 증시로의 자금 이동 현상은 얼만큼 진전될 것인지 또한 관심될 것이고 3월 말은 엔화 환율 주목해야 한다. 그리고 3월 말에 유럽의 국채 만기 물량이 집중돼 있다 보니 이것을 고비로 한국경제가 한 고비가 될 것이라는 위기설이 나온 만큼 3월말 전후해 몰려 있는 유럽의 국채 만기 상환이 제대로 될 것인지 여부가 관심이 되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국제유가 향방 많은 분들이 얘기했기 때문에 얘기하지 않겠다. 국제유가 향방도 지금은 계절적으로 보면 3월 말 북반구 지역의 원유 성수기가 마무리 된다. 그래서 향후에 지정학적 위험이 없으면 유가가 떨어질 수 있는 소지가 있다. 그래서 그 변곡점이 될 수 있는 상태기 때문에 유가 향방 또한 관심이 되지 않겠나 한다.
유동성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얘기 나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1분기 기업들 실적이 어떻게 나오느냐 하는데 대체로 연초에 증권사나 예측기관의 전망보다는 좋게 나올 것이다.
대체로 1분기 실적이 안 좋게 나올 것으로 봤던 것은 작년 1분기 실적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여기에 따른 통계기법 상의 기저효과 때문에 어두운 전망치를 내놨는데 톰슨데이터 같은 기업 관련된 1분기 기업들 실적 예상치를 보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보다는 연초에 올해 들어서는 가는 업종은 가고 안 가는 업종은 안 간다고 했었는데 차별화 현상은 업종 기업 간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관심이 되는 것은 애플사와 같은 두들기면 보이게 하는 증강현실 산업의 실적이 어떻게 될 것이냐 그리고 글로벌 선도 기업일수록 실적이 좋게 나오는데 이번에도 이러한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실적이 얼만큼 좋게 나올지 이런 것이 글로벌 증시의 향후 흐름을 좌우할 것이다.
앵커 > 만약 1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좋게 나올 경우 향후 글로벌 증시의 향방과 관련해서는 당연히 긍정적인 흐름이겠지만 영향력을 진단해 보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올해 연초부터 주가가 많이 올랐다. 신흥국 주가는 연율로 따지면 50% 이상 많이 올랐다. 그래서 대체로 연초 신중론과 달리 주가가 비교적 많이 올랐는데 실체는 돈의 힘에서 올라가는 유동성장세다. 통상적으로 유동성장세는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는다. 그래서 월가에서는 주가가 올라간 부분에 대해 거품이냐 아니면 건전한 흐름이냐 하는 것으로 논쟁이 돼 실적장세론과 거품붕괴론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만약 1분기 성장률이 발표되면 이런 우려를 쉽게 불식시킬 수 있는데 1분기 성장률이 가장 빨리 발표되는 기간이 중국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4월 말 정도에 미국에서 발표되는 1분기 성장률이 아닌가 한다.
이때까지는 기다릴 수 없으니까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다음달부터 발표되니까 프리 어닝 시즌 예상치에서 좋게 나올 때는 거품붕괴론과 실적장세론 간에 최근 불고 있는 논란을 잠재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마 대부분 주식에 대해 잘 알 것이다. 주가가 올랐다. 그러면 경기가 받쳐주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 것이냐 가장 이번 주의 고민 사항이 아닌가 한다.
그런 차원에서 프리 어닝시즌에 미국 기업들 실적이 좋게 나오면 이런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가의 모습이 지속 가능한 상승국면 지속 여부에서 가장 결정적인 관건이 되지 않겠나 한다.
앵커 > 채권 시장으로 가보면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빠르게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국채 시장에서 자금이 빠르게 회수되고 있다. 빠져 나오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텐데 왜 이런 배경이 나오는 것인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미국의 국채수익률에 관련해 얘기하는 분들이 많지 않다. 투자자의 성향 관련해서는 많이 얘기하더라도 국채수익률의 급등세 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분이 많지 않다.
빨리 올라가고 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4년 만에 최고치가 되고 30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10년 만기 국채수익률보다 더 빠르게 형성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국채수익률이 올라간다는 것은 국채가격이 떨어진다. 그러면 미국처럼 양적완화 정책이 멈춘 상태에서 보면 역시 자금이 많아서 들어왔다 빠져나가는 국면보다는 시장간의 자금이동 현상으로 볼 수 있지 않나 한다.
최근 미국 월가의 시장참여를 중심으로 투자자의 성향이 빠르게 위험자산으로 선호되는 경향이 높다. 그런 과정에서 그 동안 위기 과정에서 인기를 끌었던 미국의 국채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전되는 머니 무브 현상이라고 보면 되겠다.
이런 과정에서 미국의 국채수익률의 급등 현상은 증시와 관련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체로 미국의 국채수익률 급등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그래서 증시 쪽에 비교적 낙관적 기류가 흐르고 있다. 이런 것이 반영되는 것이 채권시장에서 증시로 머니 무브 현상이 되고 그 동안 외면당했던 고수익 채권이라든가 정크본드라든가 모기지 증권 같은 지난 3년, 4년 동안 외면 당했던 이런 부분도 빠르게 오히려 주식보다 수익률이 높은 이런 것을 보이는 것이 이와 같은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위기 전에는 시스템이 작동되고 시장이 작동될 때는 경기를 예측하는 방법으로 가장 잘 맞았던 것이 장단기 간의 금리 스프레드 다시 얘기하면 장기금리 낮고 단기금리가 높은 단고장저 현상 역 yield curve현상 될 때는 경기침체. 그 다음에 단기금리가 낮고 장기금리가 높은 단저장고의 정상적 yield curve가 발생될 때는 경기회복세라고 보면 되겠다.
단기금리는 정책금리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미국은 0~0.25%의 기준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반해 최근 장기채일수록 수익률이 올라가는 현상이 있지 않나 그래서 위기 과정에서 장단기 간의 금리 스프레드가 단고장저의 역 yield에서 단저장고의 정상적인 yield curve로 변한다는 것이 최근의 모습이다.
이런 것은 결과적으로 어느 정도 시스템이 작동되고 시장 경제가 작동될 때는 채권 스프레드에서 단저장고의 현상이 발생될 때는 경기회복을 예고하기 때문에 최근 월가의 시장참여자를 중심으로 투자자의 성향이 위험자산으로 빠르게 쏠리고 있는 것도 이런 근거를 밑바탕으로 한다.
앵커 > 3월 말 일본기업들의 회계연도 결산이 있다. 엔화 환율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엔달러 환율의 움직임은 어떻게 전망하나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엔저가 글로벌 경제의 악재가 될지 호재가 될지는 국가별로 다를 것 같다. 일본 경제 입장에선 큰 호재다. 국가별 명암이 갈리고 있는 엔저 문제에 대해서는 3월 말 회계연도 결산 앞두고 가장 관심이 되는 것이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는 그 동안 엔고에 의해 정착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근 엔화가 약세가 됨에 따라 아마 국내기업들이 특히 대일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당혹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3월말 회계연도 결산을 앞두고 우리는 일본 해외에 나가 있는 일본 기업과 금융사에 엔화 송금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일본의 지금 여건을 볼 때는 엔캐리의 포지티브 캐리 트레이드 예를 들어 일본의 금리가 낮고 엔화가 약세가 될 때니까 일본에서 자금차입을 일으켜 한국이나 호주나 뉴질랜드 가는 것이 월등하게 유리하다.
그런 각도에서는 엔캐리의 포지티브 캐리 트레이드가 되기 때문에 이번에 3월말 회계연도 결산 앞두고 이번 주에 전통적으로 엔화가 강세가 나타나야 되는데 사실상 엔화가 강세가 되기는 힘들고 지난 주말 토요일 아침에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83엔 대에 진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중에 단기적으로 외환 시장에서 가장 관심 있는 게 엔달러 환율이 달러 당 85엔을 돌파할 것인가 85엔 돌파하면 기술적 지표상으로 90엔으로 바로 치밀 수가 있다. 그래서 주중에 85엔대 진입여부가 국제외환시장에서 최대 관심이다. 그만큼 엔화가 약세가 된다면 우리 입장에선 그만큼 원화강세기 때문에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에 많은 변수가 되지 않겠나 한다.
앵커 > 3월 말 전후로 유럽의 국채만기 상환이 계속 일정이 잡혀 있다. 이것 때문에 우리 경제에도 3, 4월 위기설이 올 수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이 문제는 3, 4월 위기설이 나올 때 모리스 골드스타인의 위기판단 지표라든가 이런 것을 통해 진단했었다. 특히 정책당국자 입장일수록 이런 3, 4월이 고비라는 표현은 가능한 자제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한다.
굳이 얘기하지 않더라도 3, 4월 유럽의 국채만기 물량이 집중돼 있어 우리 경제가 고비가 되고 위기가 된다는 것은 지금 유럽상황 돌아가는 것 보면 가능성이 없다는 것 알 것이다. 그리스 한 고비 넘겼다.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이 4% 초반으로 왔다. 7%에서 4% 그만큼 이탈리아 국채가 인기를 끌고 다는 것이다. 중동자금을 비롯한 체리피킹 때문이다.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일부 이탈리아 국채에 뒤늦게 투자 하겠다는 분들이 있는데 지금 구조적 문제점이 풀리지 않기 때문에 체리피킹 부분의 요인은 거의 마무리 됐다. 그래서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이 3% 밑으로 떨어지기는 힘든 상황이다. 뒤늦게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이 떨어지는 또 국채가격이 올라가는 관계로 앞서 투자했던 사람들은 돈을 벌었기 때문에 뒤늦게 나서는 사람들이 있는데 구조적 문제 때문에 힘들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보면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이 엊그제까지만 하더라도 디폴트 상황에 얘기했던 7%에서 4% 초반으로 떨어졌다는 것은 유럽 위기의 상징격에 해당되고 이탈리아 국채의 상징성이 그만큼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3~4월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의 국채상환 물량이 몰려있긴 하지만 지금 상태에서는 자금이 비교적 풍부하고 중동자금을 비롯해 체리피킹이 잘 되고 있기 때문에 3~4월에 한국 경제 위기가능성은 적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노력해 한국경제를 살려가는데 고질적으로 선제적 차원의 경계감은 모르더라도 힘있는 사람들이 고비가 되면 본인들은 시원할지 모르지만 거기에 투자하거나 한국 경제를 운영하는 기업입장에서 큰 심리적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될 수 있는 대로 위기설은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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