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9일 정유 업종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백영찬 연구원은 "정유산업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6.1%, 65.5% 증가할 전망"이라며 "전년동기를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은 16.5% 증가하지만 재고평가손실 규모가 축소되며 영업이익은 28.7%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유사별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SK이노베이션 7814억원, S-Oil 5178억원, GS칼텍스 601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란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1분기 평균 국제유가(두바이 기준)는 이란제재에 따른 긴장조성과 난방유수요확대 등으로 전분기대비 8.3%
증가한 배럴당 115달러로 예상된다"며 "단순마진은 1분기 중반까지 강세를 보였으나 2월 이후 하락하며 전분기와 유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파라자일렌(PX) 가격과 스프레드는 톤당 1606달러, 592달러로 전분기대비 각각 10.5%, 4.8%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윤활기유 가격과 스프레드는 톤당 1030달러, 310달러로 전년 4분기 기준 각각 8.0%, 32.2%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한편 2분기 실적은 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2013년 신규 정제설비 규모가 크게 축소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2분기를 바닥으로 정유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