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사흘 만에 하락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0원(0.17%) 내린 1125.90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1.8원 내린 1126.00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1123.4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으나 방향성 없이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장중 위안화 고시 환율이 많이 하락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달러 매도 심리를 부추겼다"면서도 "전체적으로 상승분에 대한 되돌림을 나타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주말을 앞둔 경계감과 주요 지표의 확인 심리로 인해 방향성 없는 흐름을 보였다"면서 "당분간 환율은 1120원대에 갇힌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9.32포인트(0.46%) 내린 2034.44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장 막판 순매도 규모를 축소했지만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 1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후 3시19분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3084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3.49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