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지난달 개선된 실적을 내놓았지만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 38분 현재 신세계는 전날 대비 3000원(1.17%) 떨어진 25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세계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작성한 지난 2월 별도 영업이익이 149억75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0%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총매출액은 3062억9400만원으로 10.7%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NH농협증권은 이날 신세계에 대해 올 1분기 실적 기대를 낮춰야 한다며 투자의견 '시장평균'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홍성수 연구원은 "긍정과 부정적 환경 요인이 엇갈리는 가운데 높은 기저효과를 감안할 때 소비 둔화 국면이 조금 더 이어질 것"이라며 "업황 전환을 대비한 매수는 시기적으로 빠르다"고 판단했다.

그는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을 감안할 때 조정시 매수 전략은 부담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시점에서 박스권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