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실적 둔화 우려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10분 현재 이마트는 전날 대비 1.55% 내린 2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현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동월 대비 4.1%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344억원으로 36.3% 감소했다"고 밝혔다.

도 연구원은 "설날 연휴 날짜 차이로 인한 역 기저효과 및 소비 심리 악화로 인한 일부 상품 매출 부진(1~2월 합산 가전부문 -12%, 패션 -4%)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1~2월 합산 이마트몰 영업손실은 57억원(배송비 등 일시적 비용 17억원), 트레이더스 영업이익 2억원(1월 오픈한비산점 비용부담. 제외시 12억원 흑자)으로 집계됐다.

다만 3월 이후는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3월 현재 시점까지 기존점 성장률은 2%를 기록 중이며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1~2월 부진한 수치 대비 개선되는 모습이다.

도 연구원은 "현재 개선되는 매크로 환경을 감안할 경우 2분기 이후 실적 호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경기선행지수 순환 변동치 및 소비자심리지수 반등, 정부의 상반기 지출증가로 인한 내수 부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