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뉴아이패드' 효과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다.

16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삼성SDI는 전날보다 3000원(2.11%) 상승한 1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영증권은 이날 삼성SDI에 대해 애플의 뉴아이패드 출시로 '폴리머 전지'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이승철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1분기 플라즈마평판표시장치(PDP)와 브라운관(CRT)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5990억원, 87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2차전지 매출액은 8% 증가한 7420억원, 영업이익은 630억원으로 전사 영업이익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휴대폰·노트북 비수기인 1분기에 2차전지 실적 개선이 가능한 이유는 폴리머 전지의 선전 때문"이라며 "1분기 폴리머 전지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24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향후 폴리머 전지를 중심으로 한 실적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뉴아이패드가 대용량 폴리머 전지를 채택하면서 단가도 기존 모델 대비 40% 증가했다"며 "삼성SDI는 애플이 필요로 하는 2차전지의 35%를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