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3월14일 오전 7시24분 보도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잇단 CP 발행 왜?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기업어음(CP)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점포 확대 등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구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난달에만 총 480억원어치 CP를 발행했다. 무차입경영을 끝내고 작년 9월1일 처음으로 150억원어치 CP를 발행한 이후 지속적으로 발행을 늘리고 있다. CP 발행잔액은 작년 하반기 200억원에서 이달 440억원으로 늘어났다. 상환을 제외하고도 240억원가량 늘었다. 지난달 29일에는 만기가 1년인 장기 CP도 200억원어치 발행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조달한 자금을 점포 확대 등 투자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358개(작년 7월 말)인 점포 수를 2016년 7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연평균 70개가량 늘리는 셈이다.

공격적인 투자에 따라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도 높아지고 있다. 작년 6월 말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각각 73.4%와 9.7%를 기록했다.

안나영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같은 상권 내 입점한 커피전문점 수가 증가하면서 업계 전반적으로 점포당 매출 규모가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며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이를 극복하면서 확장 전략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