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朴 '탈락의 날'…허태열·정수성 등 4명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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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4차 공천
이재오 측근 진수희 탈락
강남 갑·을, 박상일·이영조·김무성 공천 놓고 고민 중
이재오 측근 진수희 탈락
강남 갑·을, 박상일·이영조·김무성 공천 놓고 고민 중
9일은 친박(친박근혜)계 현역들이 공천 탈락하는 날이었다. 부산의 허태열(북·강서을) 이종혁(부산진을) 박대해(연제) 의원과 정수성 의원(경북 경주) 등 친박계 의원 4명이 공천을 받지 못했다. 친이계의 탈락도 이어졌다. 진수희(서울 성동갑) 이종구(강남갑)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됐다.
정홍원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장은 15명의 단독 후보와 2곳을 경선지역으로 선정하는 내용의 4차 공천 명단을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이날까지 경선 지역을 포함해 246개 선거구 가운데 180곳의 공천을 확정했다.
이날 발표된 서울의 전략지역은 현역들이 전부 탈락했다. 물갈이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성동갑은 김태기 단국대 교수가 공천됐다. 정 위원장은 회견 후 ‘진수희 의원은 탈락한 것이냐. (지역구) 재배치 가능성은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봐도 된다”고 답했다.
강남갑과 강남을엔 박상일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과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가 후보로 결정됐다. 박 부회장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벤처기업을 창업해 성공적으로 경영한 이공계 인재 영입 케이스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진실화해위원장이던 2010년 5·18 민주화운동을 ‘민중반란’으로 표현해 논란이 된 인물이다.
부산의 현역 중엔 정의화(중·동) 유기준(서) 의원만 생존했다. 부산지역은 이날까지 18곳 중 13곳이 확정됐다. 부산진을에 이헌승 전 부산시 대외협력보좌관, 북·강서을 김도읍 전 부산지검 검사, 연제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 사하을은 안준태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후보로 결정됐다. 김무성(남을) 안경률(해운대기장을) 의원 등 부산 중진들의 지역구 공천은 또 보류됐다. 김 의원을 탈락시킬 경우 무소속 바람이 불 것을 우려해서라는 분석이다.
정 위원장은 관심 지역의 공천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여론조사 외에도 여러 자료를 종합 검토해야 한다”며 “부산 대구 강남벨트는 주말이 지난 뒤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현역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컷오프 규정에 대해 “비대위에서 정한 헌법과 같은 것”이라며 원칙대로 적용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경북 경주에선 손동진 전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이름을 올렸으며, 경북 안동에선 김광림 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최구식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경남 진주갑엔 박대출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 부천 오정엔 안병도 전 당협위원장, 수원정에는 임종훈 전 당협위원장이 후보가 됐다. 김재후/도병욱 기자 hu@hankyung.com
정홍원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장은 15명의 단독 후보와 2곳을 경선지역으로 선정하는 내용의 4차 공천 명단을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이날까지 경선 지역을 포함해 246개 선거구 가운데 180곳의 공천을 확정했다.
이날 발표된 서울의 전략지역은 현역들이 전부 탈락했다. 물갈이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성동갑은 김태기 단국대 교수가 공천됐다. 정 위원장은 회견 후 ‘진수희 의원은 탈락한 것이냐. (지역구) 재배치 가능성은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봐도 된다”고 답했다.
강남갑과 강남을엔 박상일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과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가 후보로 결정됐다. 박 부회장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벤처기업을 창업해 성공적으로 경영한 이공계 인재 영입 케이스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진실화해위원장이던 2010년 5·18 민주화운동을 ‘민중반란’으로 표현해 논란이 된 인물이다.
부산의 현역 중엔 정의화(중·동) 유기준(서) 의원만 생존했다. 부산지역은 이날까지 18곳 중 13곳이 확정됐다. 부산진을에 이헌승 전 부산시 대외협력보좌관, 북·강서을 김도읍 전 부산지검 검사, 연제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 사하을은 안준태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후보로 결정됐다. 김무성(남을) 안경률(해운대기장을) 의원 등 부산 중진들의 지역구 공천은 또 보류됐다. 김 의원을 탈락시킬 경우 무소속 바람이 불 것을 우려해서라는 분석이다.
정 위원장은 관심 지역의 공천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여론조사 외에도 여러 자료를 종합 검토해야 한다”며 “부산 대구 강남벨트는 주말이 지난 뒤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현역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컷오프 규정에 대해 “비대위에서 정한 헌법과 같은 것”이라며 원칙대로 적용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경북 경주에선 손동진 전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이름을 올렸으며, 경북 안동에선 김광림 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최구식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경남 진주갑엔 박대출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 부천 오정엔 안병도 전 당협위원장, 수원정에는 임종훈 전 당협위원장이 후보가 됐다. 김재후/도병욱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