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8일 코리안리에 대해 "태국 홍수 손해액이 확대됐지만 지나간 악재보다 다가올 호재에 대비하자"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태민 연구원은 "코리안리는 전날 태국홍수 관련 손해액을 15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공시했다"며 "기존
추정액 700억원에서 지속 증가 추이에 있다는 점이 불확실하나 코리안리가 재보험을 받은 일본 보험사들의 결산이 3월이라는 점을 고려 시 이번 피해액 추정치가 실제 피해액과 거의 유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피해액 상향 조정에 따라 2011회계연도 실적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2011회계연도 기준 순이익은 500~600억원을 기록, 월별 실적기준으로 2, 3월 순이익 적자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손해액 규모로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 확대도 불가피할 전망이라는 것. 다만 올해 턴어라운드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1월 해외 수재보험료가 급증하는 등 2012회계연도 요율 인상을 통한 해외 수재 중심의 턴어라운드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올해 순이익 전망치는 2010억원으로 큰 폭의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번 이슈에 따른 주가 낙폭 과대시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