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7일 대우건설에 대해 해외 수주 등을 통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유덕상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의 올해 해외수주 목표는 64억달러(전년 대비 32.8% 증가)인데 현재까지 달성률은 7.6%에 그치고 있다"며 "그러나 건설사 전반적으로 수주가 기대치에 못미치는 가운데 대우건설은 최근 모로코 수주 이외에 싱가포르 주거용 건축 등 추가적인 해외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서서히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대우건설은 모로코 조르프 라스파(Jorf Lasfar)산업단지 내 ODI 인광석 비료공장 건설공사(3억3000만달러)와 사우디 호우트 가스설비공사(1억3000만달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이번 2건의 수주로 올해 해외수주 누계액은 4억9000만달러를 달성했다"며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포함)의 6억7000만달러 수주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주가도 이번 해외 수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유 애널리스트는 "금호산업이 보유한 지분 12.3%의 패키지딜도 4월 초에는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 오버행(대량 대기물량)관련 불확실성도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