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또 챙겨야 할 기념일 화이트데이가 돌아왔다. 상술에 불과한 날이라고 치부해버리자니 왠지 찜찜하고 선물을 하자니 부담이 적지 않다.

고민에 빠진 남성들을 위해 비용 부담은 줄여주면서 센스는 어필할 수 있는 선물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여자친구에게 흔히 선물하는 화장품, 가방, 액세서리 등이 아닌 휴대용 진동칫솔, 가정용 피부관리기 등 이색 전자제품이 늘고 있다.

"기념일 어쩌나"…부담↓ 센스↑ 화이트데이 이색 선물
◆ 깔끔 성격의 여친이라면 파나소닉 휴대용 진동칫솔

언제 어디서나 깔끔한 모습을 유지하기 위한 여자친구를 위한 아이템으로는 파나소닉의 휴대용 음파진동칫솔 '포켓돌츠'가 딱이다. 작고 슬림한 스타일로 파우치 안에도 쏙 들어가고, 마스카라 모양의 세련된 디자인은 스타일을 중시하는 여성들을 만족시킬만 하다.

브러쉬 헤드가 분당 1만6000회로 진동해 미세 공기방울을 만들어 청결하게 치아를 관리해주고, 치아와 잇몸에 주는 자극도 줄여준다. 건전지 하나(AAA 사이즈)로 약 3개월간 사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며, 가격은 3만9800원(본체+브러쉬)이다. 교체형 브러쉬 1세트(2개) 가격은 7900원이다.

◆ 스마트폰 손에서 놓지 않는 여친에겐 독특한 벨킨 케이스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여친이라면 스마트폰 케이스가 곧 스마트폰이다. 벨킨의 아이폰 4S 에센셜 케이스는 톡톡 튀는 포인트 컬러가 돋보이는 패셔너블한 디자인, 세련되고 시크한 디자인, 모던하고 클래식한 디자인 등 선호도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에센셜 케이스 중 잘 어울리는 두 가지 컬러의 케이스가 한 패키지에 구성된 그립 그루브는 커플 케이스로 함께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견고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외부 충격과 스크래치로부터 여친의 아이폰을 완벽하게 보호해준다. 가격은 2만7500원이다.

"기념일 어쩌나"…부담↓ 센스↑ 화이트데이 이색 선물
밤샘 통화 좋아하는 여친은 모시모시 스마트폰용 수화기

여자친구와 스마트폰이 뜨거워질 때까지 통화해본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다. 사랑을 속삭이느라 망각하고 있었지만 오랜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두통, 현기증 등 건강상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이럴 때 알맞은 아이템이 바로 네이티브유니언의 핸드셋 '모시모시 팝폰'이다.

휴대폰과의 직접 접촉을 피하면서 99% 전자파를 방지해줘 여자친구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센스있는 제품이다. 비비드한 컬러감이 눈에 띄고, 아날로그적 향수와 현대적 감각을 조화시킨 디자인을 갖췄다. 아이폰 외에 노트북, 일반 휴대폰 등 3.5 파이잭이 있는 기기에 적용 가능하다. 가격은 4만9000원으로 크게 부담없다.

여친이 더 예뻐지길 바라면 '라벨르S' 가정용 피부관리기

남자들이라면 내 여자친구에게 정기적으로 피부관리쯤은 받게 해주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한 번에 10만원 상당인 전문 피부관리숍은 부담되기 마련.

이를 줄여줄 제품이 가정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라벨르S 피부관리기다. 주파수 25kHz 대역의 초음파 진동을 초당 2만5000회씩 내보내 자극을 최대한 낮추면서 각질과 얼굴기름, 먼지, 화장품 잔유물까지 제거해준다.

정전류 방식 이온도입 기능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화장품의 영양성분을 피부에 전달, 완벽한 화장의 여친을 만날 수 있다.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를 써서 동작 상태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고 사용하지 않으면 전원을 자동 차단해준다. 구입 시 휴대용 케이스를 함께 제공한다. 10만3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