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 매수세 유입을 바탕으로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에 외국인 매물이 출회되면서 1960선에서 장을 출발한 지수는 1980선으로 되돌아온 상태다. 다만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 부담에 낙폭 축소는 1980선에서 다소 정체되고 있다.

7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95포인트(0.90%) 하락한 1982.41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그리스 디폴트 우려 확산 여파로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지수 역시 1%대 밀려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개인이 장 초반 '사자'로 돌아섰고, 기관 매수세가 꾸준히 들어오면서 지수는 낙폭을 만회해 가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45억원, 78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화학,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256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이 덩치를 키우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차익거래는 1057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1646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2703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보험, 비금속광물을 뺀 전 업종이 내림세다. 외국인 매물 부담에 화학이 1.69% 떨어지고 있는 것을 비롯해 전기가스, 철강금속, 은행, 유통, 운수장비 등이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생명을 제외한 시총 10위권 전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LG전자가 실적 개선 기대로 하락장에서도 3% 넘게 뛰고 있다. 이틀째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도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1.75포인트(0.33%) 내린 531.8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520선으로 후퇴해 장을 시작했지만 이후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눈에 띄게 줄였다.

개인이 오후 들어 '사자'로 전환, 10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 역시 4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110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