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에 또 변신..삼성그룹 변화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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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계열사들이 모양을 바꿔가고 있습니다.
시차를 둔 조직변화에, 향후 삼성그룹 전체 지배구조에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태연 기자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사업을 씨게이트에 매각한데 이어, 최근에는 LCD사업부 분사를 발표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45%의 지분을 보유한 서울통신기술은 `삼성SNS`로 이름을 바꾸면서 통신장비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바이오의약품 사업은 삼성그룹이 꼽은 차기 주력사업 중 하나입니다.
삼성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1천200억 원을 네 차례에 걸쳐 분할 출자하기로 결정해 바이오 사업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처럼 쉴 새없이 변화하는 삼성그룹을 두고 일각에서는 후계 구도를 염두에 둔 계열분리의 수순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는 `삼성전자의 사업 재편이 그룹 전체의 지배구조 강화를 위한 것으로, 본격적인 3세 경영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3세 경영인 대상으로 계열 분리를 하려면 향후 3~4년 내에 단계별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습니다.
이와 맞물려 삼성SDS, 삼성에버랜드, 삼성석유화학 등의 회사 상장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삼성그룹은 `최근의 루머가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개인적 생각일 뿐, 삼성SDS와 삼성 에버랜드의 상장 계획은 없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실제로 지금의 순환출자구조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단기간 내에 이루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도 많습니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삼성그룹의 끊임없는 사업 재편.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등 3세들이 경영 전면에 뛰고 있는 것과 맞물려, 그룹 전체의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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