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다이렉트통장에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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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회계법인 가입 잇따라
산업은행의 수시입출금식 예금인 ‘KDB 다이렉트(direct)’에 로펌 회계법인 대기업 등의 단체가입이 잇따르고 있다. 하루만 맡겨도 연 3.5%의 금리를 주고 있어 다른 은행에 돈을 맡겼던 고소득 전문직들이 뭉칫돈을 옮겨 넣고 있다.
6일 산은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사흘간 삼정KPMG의 회계사 등 330명이 KDB다이렉트 통장을 개설했다. 이어 한진중공업 서울 남영동 사옥의 직원 130여명도 28일부터 이틀간 예금 통장을 만들었다.
산은은 단체가입 문의가 잇따르자 실명확인 전담 직원들을 해당 법인으로 파견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건물 한쪽에 부스를 만들어 해당 회사의 임직원이 편한 시간에 들러 실명확인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실명확인을 마친 고객은 인터넷을 통해 바로 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
이달 들어서도 단체가입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6일부터는 법무법인 광장 소속 변호사와 직원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등에서도 산은에 실명확인 전담직원들을 보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산은 관계자는 “다른 은행들의 수시입출금식 예금 금리가 많아야 연 1% 안팎인 반면 KDB다이렉트는 3.5%라는 점이 인기 요인”이라며 “고소득 전문직들의 예치금액은 평균 5000만원을 넘는다”고 말했다.
산은이 개인금융 수신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선보인 KDB다이렉트는 5개월여간 1만7500여명이 가입했다. 유치잔액은 6080억원으로 가입자 1인 평균 3470만원을 예금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6일 산은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사흘간 삼정KPMG의 회계사 등 330명이 KDB다이렉트 통장을 개설했다. 이어 한진중공업 서울 남영동 사옥의 직원 130여명도 28일부터 이틀간 예금 통장을 만들었다.
산은은 단체가입 문의가 잇따르자 실명확인 전담 직원들을 해당 법인으로 파견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건물 한쪽에 부스를 만들어 해당 회사의 임직원이 편한 시간에 들러 실명확인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실명확인을 마친 고객은 인터넷을 통해 바로 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
이달 들어서도 단체가입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6일부터는 법무법인 광장 소속 변호사와 직원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등에서도 산은에 실명확인 전담직원들을 보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산은 관계자는 “다른 은행들의 수시입출금식 예금 금리가 많아야 연 1% 안팎인 반면 KDB다이렉트는 3.5%라는 점이 인기 요인”이라며 “고소득 전문직들의 예치금액은 평균 5000만원을 넘는다”고 말했다.
산은이 개인금융 수신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선보인 KDB다이렉트는 5개월여간 1만7500여명이 가입했다. 유치잔액은 6080억원으로 가입자 1인 평균 3470만원을 예금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