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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이틀째 하락해 2000선 턱걸이…철강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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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주체들이 '팔자'에 나서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 2000선을 간신히 지켰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70포인트(0.78%) 내린 2000.36을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강세로 장을 출발했으나 기관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이내 반락했다.

    이후 주요 주체들의 매도 규모가 확대되면서 지수는 점점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장중 1980대까지 떨어졌으나 장 후반 하락폭을 서서히 회복해 2000선은 사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째 팔자에 나서 각각 2333억원, 110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비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전체 프로그램도 164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490억원이 들어온 반면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2130억원이 빠져나갔다. 개인은 홀로 298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은행, 전기전자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철강금속이 2.40% 떨어져 낙폭이 가팔랐다. 전날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5%로 발표, 전년 대비 0.5%포인트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내에서는 포스코, 고려아연, 동국제강, 풍산, 세아제강, 한국철강 등이 2~3% 하락했다.

    의료정밀, 섬유의복, 증권, 기계, 종이목재,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유통업, 비금속광물, 보험도 1~2%대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뒤로 밀렸다. 상위 10위권 내에서는 삼성전자, 기아차 두 종목만 소폭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를 비롯 19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5개 등 640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55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날 중국이 경제성장률을 7%대로 낮추자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기업들의 실적이 우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기대감도 줄고 있어 당분간 외국인이 매도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판단했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비차익 거래를 통해 2000억원 이상 빠져나가긴 했지만 아직 매도 절대 금액이 크지는 않다"라며 "비차익 거래 매도세를 기조적인 변화로 판단하기는 힘들다"라고 말했다.

    오는 8일로 예정된 선물·옵션만기일에 대해서는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과 6월물 스프레드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큰 충격 없이 롤오버(만기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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