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쉐프 '제이미 올리버' 바쁘네…삼성ㆍCJ 왔다갔다
한국을 방문한 세계적인 스타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가 삼성전자, CJ 등 대기업의 잇따른 러브콜을 받고 있다.

4일 삼성전자는 영국 출신의 제이미 올리버를 삼성의 '런던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2년 런던올림픽 무선통신분야 공식 후원사로 지난해 5월에는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홍보대사로 영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이미 올리버는 자신의 재단을 통해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요리를 가르치고 일자리도 제공하는 등 희망을 주는 요리사"라며 "앞으로 삼성의 런던올림픽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하며 다양한 광고와 홍보 활동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이미 올리버는 "런던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전세계인들이 삼성전자와 함께 올림픽을 체험할 수 있도록 삼성의 홍보대사로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CJ그룹의 외식사업부문을 운영하는 CJ푸드빌과 손잡고 식품합작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한 역시 올리버가 한국음식을 체험하고 싶다며 CJ측에 먼저 제안해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제빵사 출신의 제이미 올리버는 유기농 식재료를 이용해 30분 안에 조리를 마치는 자연 요리법으로 유명해졌다. 미국 ABC 방송의 '제이미 올리버의 음식혁명' 프로그램에서는 핑크슬라임(암모니아수로 세척된 쇠고기)이 학교 급식으로 사용된다는 문제를 제기해 급식 문화를 바꾸는데 기여했다. 2003년에는 대영제국 훈장도 받았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