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집안 대청소는 봄에 하기 마련이다. 따뜻한 봄을 맞아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신년을 맞이할 준비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신경 써서 청소 하더라도 간과하고 넘어가는 곳이 있다.

바로 가전제품이다. 가전제품은 1~2년 사용하고 버리는 소모품이 아니기 때문에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가전제품 청소는 외형에 쌓인 먼지만 닦아내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큰 오산이다. 가전제품의 내부에는 외부에 쌓여있는 먼지보다 훨씬 많은 먼지가 쌓여있다. 이것을 꼼꼼하게 청소해주어야 가전제품의 질과 수명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가전제품의 청소는 쉬운 일이 아니다. 제품을 해체하고 다시 조립하는 일은 엄두를 내기도 어렵다.

가전제품 청소를 해결해주는 업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청결박사(대표 이재정)’이다. 청결박사의 주 청소 분야는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후드, 비데 등이다.

당사의 조언에 따라 가전제품 청소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Q. 늘 세탁세제로 닦이는 세탁기는 깨끗하다?
세탁기는 항상 수분과 세탁세제 및 섬유찌꺼기가 남아있어 세균과 곰팡이들이 번식하기 가장 좋은 환경이다. 이대로 방치할 경우, 오염물질이 세탁물에 묻게 되고 각종 피부질환 및 호흡기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세탁기능이 저하되고 곰팡이 냄새가 나게 된다. 세탁기 청소가 필요한 시기는 금방 알 수 있는데 세탁물에 이물질이 묻어 나오거나 세탁한 세탁물에서 악취가 난다면 점검해야한다.

이 때 세탁기를 완벽하게 분해해서 세탁기 내부의 물때와 곰팡이를 제거하고 세탁조의 세제 찌꺼기를 닦아주어야 한다.
가전제품, 속까지 쌓인 먼지까지 청소해야…
Q, 냉장고 청소는 보통 주부들도 하는데 굳이 업체를 이용할 필요가 있나?
냉장고는 음식을 보관하는 곳이기 때문에 관리가 허술해지면 세균의 번식이 쉽다. 때문에 자주 청소를 해야 하지만 아무래도 냉장고가 비어있는 상황도 아니고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솔직한 시선에서 냉장고 청소는 집에서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마음먹고 하면 전문 업체 보다 나을 수 있다. 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맡기는 것이 좋다.

청소전문업체는 냉장고 청소 시,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한 찌든 때와 곰팡이, 얼룩 등을 확실하게 제거한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냉장고뿐만 아니라 가게에서 사용하는 대형냉장고도 청소가 가능하다.

평상 시 음식은 상하지 않게 보관하는 것도 중요한데, 냉장고는 5℃ 이하, 냉동실은 -15℃ 이하로 음식을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해동 후에는 재 냉동하지 말아야 하며 조리된 음식은 냉장고 상단에, 조리하지 않은 식품은 하단에 보관해야한다. 냉장고 전체 용량의 70%만 채우는 것이 좋은데 그 이상 채우게 되면 세균 번식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Q. 기침과 두통의 원인은 에어컨?
에어컨은 주기적으로 청소하지 않으면, 외부 공기를 흡입하여 필터를 통해 배출하는 과정 중 공기 내 각종 세균들을 모아서 방출하게 된다. 이 세균들로 인해 호흡기질환과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에어컨 청소는 에어컨에서 먼지가 나거나 역겨운 냄새가 나거나, 머리가 아프거나 호흡이 곤란할 때 하면 좋다.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에어컨을 켰을 때 아이가 기침이 잦아지면 바로 청소를 해야 한다.

에어컨을 청소하면 새는 전기료도 막을 수도 있다. 미국에서 에어컨의 더러운 코일은 깨끗한 코일에 비해 27% 전기를 더 소모한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1년에 한번 이상 대대적인 청소가 필요하고 평상시에는 2주에 1번꼴로 필터청소를 해야 한다. 이때 40도 이하 온수와 중성세제를 이용하여 닦고, 잘 말려줘야 필터 손상을 막을 수 있다.

가전제품의 관리를 소홀히 하면 호흡기질환, 피부질환과 같은 질병을 얻을 수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가전제품 청소. 직접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여의치 않는다면 업체의 도움을 받아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