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우크라이나에서 ‘유로 2012’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우크라이나에서 1만92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2010년(1만3000대)보다 46% 늘어났다. 지난해 투입한 엑센트가 6700대 팔리는 등 판매를 주도했다. 엑센트는 소형차이지만 우크라이나에서는 최대 차급에 해당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2009년 우크라이나 경제위기 이후 소형차 위주로 자동차 시장이 재편되면서 엑센트의 우수한 디자인과 품질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6월 우크라이나와 폴란드에서 열리는 ‘유로 2012’ 공식 후원사인 현대차가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펼쳐온 ‘유로 2012’ 마케팅도 판매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키예프 도심에서 진행된 ‘우크라이나 유스 데이’에 ‘현대존’을 만들어 축구 관련 행사 및 경품제공 등의 마케팅으로 젊은층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알렸다.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풋살 유로 2012’에 차량 50대를 지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