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공급가격을 둘러싼 레미콘·건설업계와 시멘트업계 간 협상이 29일 사실상 타결됐다. 협상에 돌입한 지 9일 만이다.

지식경제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들 업계는 이날 오후 과천 지경부 청사에서 열린 제6차 가격 협상에서 시멘트 공급가격에 합의하고 내달 4일까지 각 업계를 설득하는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합의점은 대략 7만3500원과 7만4000원 사이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멘트업계는 올초 레미콘업계에 공급하는 시멘트 가격을 기존 당 6만75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13%가량 인상하겠다고 했고, 이에 대해 레미콘업계는 22일 전면 파업에 들어가며 당 7만3000원을 주장했다. 시멘트업계는 이들 업계가 반발하자 협상 테이블에 7만4500원을 들고 나왔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