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2.02.29 17:17
수정2012.03.02 16:35
국내에서 수입차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한국 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노력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1년에 국내에서 6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판매하는 현대자동차.
2010년 사회 공헌 지출 비용으로 약 674억 원을 썼습니다.
10만대를 팔 때마다 약 100억 씩 사회에 환원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봉사 횟수 역시 2천200여번에 이를 정도로 임직원에 사회 공헌을 강조합니다.
국산차 판매 2위를 달리는 한국GM도 올해 복지와 교육에 중심을 맞춘 약 25건의 사회 공헌 활동이 계획돼 있습니다.
이렇게 번 만큼 사회에 환원하고 베푼다는 이른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국내 자동차 회사들에게 뿌리깊게 박혀 있지만 수입차들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일 뿐입니다.
지난해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10만5천37대, 지난 5년간 두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 입니다.
그러나 수입차 등록·점유율 5위안에 드는 브랜드들의 작년 사회 공헌 활동을 모두 합쳐야 약 20건입니다.
벤츠의 경우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협약을 통해 신예 인재를 양성하는 활동을 펼쳤고, 아우디는 저소득 가정 학생을 위한 프로젝트를 작년까지 진행했습니다.
폭스바겐은 몸이 불편한 어린이들을 후원하거나 기후 방지를 위해 소나무 묘목을 환경재단에 기부했습니다.
이런 활동들은 수적으로나 질적으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사회 환원 활동에는 한참 못 미친다는 평가입니다.
등록·점유율 1위를 달리는 BMW가 그나마 연속성이 있는 사회 공헌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BMW는 `BMW코리아 미래재단`을 설립하고 올 한해 약 20억원을 투자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합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에 비해서 너무 궁색하죠. 2:55 다른 기업체, 다른 분야의 산업에 비해서는 너무 적지 않느냐..그런 부분들은 책임적인 측면, 의무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돼버린 기업의 사회 공헌.
타국에서 얻어가는 이윤이 높아지는 만큼 지역 사회를 위해 베푸는 수입차 업계의 미덕이 필요해 보입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
어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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