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메이크업 트렌드는 '반짝반짝'
따뜻한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화사한 피부를 연출하는 ‘펄’ 화장품이 인기다. 하얗고 밋밋한 얼굴 표현보다는 은은한 펄이 들어간 ‘광채 메이크업’이 올봄 트렌드이기 때문이다. 광채 메이크업은 자연스럽고 촉촉한 피부를 표현하는 동시에 입체적이기 때문에 얼굴을 더 작아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얼굴 화장을 너무 두껍지 않게 하기 위한 프라이머(피부결을 고르게 하는 기초화장품)를 찾는 사람이 많다. 가볍게 하나만 쓰거나 파운데이션에 섞어 쓰면 얇게 표현할 수 있어서다.

자외선 차단 기능도 들어 있어 야외활동에도 지장이 없는 다기능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최근 국내에 론칭한 버버리뷰티에서는 ‘프레쉬 글로우’(30㎖·5만5000원)가 많이 팔리고 있다. 이 제품은 자연스러운 핑크 펄 색상의 프라이머로, 수분감이 높아 오랜 시간이 지나도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준다. 기존에 사용하던 파운데이션에 섞어 쓸 수도 있다. 웅진코웨이의 ‘리엔케이 실키핏 메이크업 베이스 SPF20 PA++’(40㎖·4만2000원) 역시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화이트·라벤더 등 두 가지 색상으로 나와 있다.

‘겔랑 메티오리트 펄 프라이머’(30㎖·8만4000원)는 젤 타입으로, 이 위에 비비크림이나 파운데이션을 발라도 밀리지 않는 산뜻함이 특징이다. ‘윤기 프라이머’로 불리는 ‘마몽드 샤이닝 프라이머’(30㎖·2만원)는 모공을 가려주면서 피부결을 화사하게 표현해준다.

프라이머 위에 가볍게 덧바를 수 있는 파우더 역시 펄 제품을 찾는 사람이 많다. LG생활건강의 ‘후 주얼리 파우더’(6만2000원)는 2005년 첫 출시 이후 계속 업데이트돼 지금까지 30만개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가 됐다.

LG생건은 후 주얼리 파우더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후 컬러 팩트’(6만원)와 ‘오휘 쉬어 미네랄 팩트’(5만2000원) 등 펄이 들어간 팩트를 줄줄이 내놓았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빛이 나기 때문에 얼굴을 입체감 있게 표현해준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