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등 병원 처방약 4월부터 평균 14%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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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6506개 내역 공개
보건복지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약가 인하 방안을 관보에 고시했다. 인하폭은 평균 14%다. 이로 인해 동아제약 대웅제약 등이 각각 1000억원의 손실을 입는 등 제약업계 전체로 1조7000억원가량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병원에서 처방하는 전문의약품 6506개 품목이 대상이다. 이는 건강보험 적용 의약품 1만3814개 중 절반(47.1%) 수준이다. 고지혈증약 리피토 10㎎은 917원에서 663원으로, 고혈압약 노바스크 5㎎은 417원에서 367원으로, 치매약 글리아티린은 904원에서 648원으로 내린다. 그러나 저가 의약품 7308개 품목은 제외됐다.
복지부는 이를 통해 연간 건강보험 재정 1조2000억원, 환자 본인 부담금 500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규모 매출 손실이 불가피한 제약업계는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100여개 제약사들은 약가 인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혁/이호기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