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9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업황이 긍정적이고 저평가 매력도 갖추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신정관 연구원은 "타이어 수요시장은 지속적으로 좋은 판매상황을 보이고 있다"며 "2월말 현재 천연고무 가격은 전년동월 대비 35.7% 하락한 t당 4060달러를 기록해 금융위기 당시를 제외하고 30년 만에 하락폭이 가장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올해 국제유가가 10% 이상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천연고무 가격하락은 금융불안이 아닌 구조적인 공급증가 때문이란 판단이다. 또 천연고무가 1,2월에 가격상승이 집중되는 계절성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내달 이후 천연고무 가격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봤다.

신 연구원은 "타이어 업황이 좋은 상황에서 한국타이어 주가가 1개월간 10.1% 하락해 주가수준(PER 8.6배) 매력이 높아졌다"며 "최근 3개월간 천연고무 가격이 21.0% 상승해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보이나, 업황을 고려하면 저가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