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투자 열풍‥왜 대체투자에 주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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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이나 원유,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이른바 대체투자 시장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올들어 연기금이 대체투자 확대 계획을 잇따라 밝히면서 대체투자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20대 직장인 이근정씨는 최근 원유와 관련한 펀드에 가입했습니다.
이씨는 원유 관련 투자가 다소 생소하긴 했지만 기름값이 꾸준히 오를 것을 생각하면 유망한 상품이라고 생각해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이씨는 실제로 투자 두달만에 7%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습니다.
이근정 직장인 (27세)
"원유에 대한 개념이 없었는데 유전 개발상품에 투자하니까 세제혜택도 있고 해외 자원개발에도 도움되서 좋은 것 같아요."
이처럼 최근 상품가격 상승으로 주식이나 채권을 제외한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는 이른바 대체투자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금이나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은 최근 두달사이 10%를 훌쩍 넘겼고 해외부동산과 그 외 대안투자상품 수익률도 플러스를 유지한채 순항하고 있습니다. 상품 수만 각각 수십개에 달하고 펀드 설정액도 조단위를 넘긴지 오래입니다.
대체투자는 이제 상품 뿐 아니라 해외 부동산과 해외 SOC 등에까지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 가운데서는 주로 연기금이 부동산과 SOC에 대한 투자를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주요 연기금들은 지난해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등의 영향으로 주식 투자에서 10% 안팎의 손실을 입었지만 대체투자에서는 7% 수준의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변동성 확대로 대체투자가 효자 노릇을 하자 대표적인 연기금인 국민연금은 올해 전체 기금 가운데 9.2%를 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 상품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보다 2.4%포인트 증가한 규모입니다.
자산규모 3위인 교직원공제회도 올해 국내외에 약 4조원에 달하는 대체투자 계획을 수립했는데 그 중 1조원을 부동산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건호 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총괄이사
"올해는 국내는 6천6백억원 하고 해외는 3천3백억원 해서 올해 9천9백억원을 계획중입니다. 저희가 2015년 목표로 18%에서 25%대까지 대체투자를 늘릴 계획이고 해외투자도 자산의 10%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이밖에 군인공제회도 전체 운영자산인 6조2천억원 가운데 35%에 해당하는 2조1천억원을 대체투자 규모로 설정했고, 우정사업본부 등도 대체투자 규모를 확대해 이미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 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미는 개미들대로 큰 손은 큰 손들대로 다양한 방법과 규모의 대체투자에 나서면서 대체투자 시장이 새로운 수익률 확보 창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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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