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신규상장 업체인 사람인에이치알이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주가 급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사람인에이치알의 IR담당자는 "주가가 2만원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실적에 비해 다소 높이 평가된 측면이 있다"며 "주가가 너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어 우려스러운 면이 없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인에이치알은 신규상장주로서 테마화돼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람인에이치알은 지난 21일 업계 최초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후 연일 급등했다.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공모가(5000원) 대비 130% 급등했고, 이날 장중 2만원도 돌파했다.

사람인에이치알 측은 상장 후 주가가 급등하자 기관 및 외국인들이 순매도를 했지만 개인들이 이 물량을 받아 순매수를 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람인에이치알은 취업포털 '사람인'을 필두로 아웃소싱, 헤드헌팅, 취업지원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1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7% 증가한 419억3861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69억209만원과 51억239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2.2%, 43.7% 증가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