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8일 다음달 코스피지수가 1930~2100 구간에서 쉬어가는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지만 이를 주식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임수균 연구원은 "다음달 증시는 지난 2개월간 지속된 랠리가 쉬어가는 국면이 될 것"이라면서도 "한국 증시가 여전히 낮은 수준의 부담 없는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적인 정책공조에 따른 유동성 확대의 긍정적 영향도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경향이란 점에서 유동성 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유동성 장세 사이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조정은 주식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최근 부각된 고유가와 엔저(低) 환율 리스크는 다음달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이란발 지정학적 위기가 아직 최악의 상황을 맞지는 않았다는 점 등에 비춰 현 시점에선 회피하기보다는 확인 후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투자 업종 선정 시에는 1분기 실적 모멘텀, 중국 양회(兩會),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혜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군, 플랜트 기자재 관련주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