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7% 수익 공모주ㆍ인프라펀드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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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미래설계연구소
저금리 지속…예금 비중 줄이고 물가연동채권 관심 가질만
주식 PER 7배서 사서 10배 환매
저금리 지속…예금 비중 줄이고 물가연동채권 관심 가질만
주식 PER 7배서 사서 10배 환매
‘예금·채권투자 비중을 더 줄이고 서둘러 보험에 가입하라. 연 7~10% 수익률이 기대되는 공모주·인프라펀드를 적극 노려라.’
KDB대우증권 미래설계연구소는 27일 발표한 ‘글로벌위기 이후 달라진 미래설계’란 보고서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의 저금리·저성장 상황은 심화되고 주식의 기대수익률은 크게 낮아졌다”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설계 5계명’을 제시했다.
○“과거 미래 설계는 낙관주의에 근거”
연구소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후 세계 자산시장 패러다임은 근본부터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우선 국내 금리는 몇 년 전까지 연 5~6%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앞으로 연 3~4% 또는 그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이 고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위기가 유발한 저성장 구조, 상대적으로 양호한 한국 경제 상황, 통화승수 하락에 따른 세계적 물가안정 기조 등을 감안한 전망이다.
주가도 과거엔 장기 고성장에 대한 믿음이 확고했지만 지금은 기대상승률이 크게 낮아졌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도 변동성이 확대돼 방향성을 상실한 상황이고, 해외투자도 국내보다 오히려 위험이 더 큰 상황이 됐다고 평가했다.
홍성국 미래설계연구소장(전무)은 “지금까지 은퇴 후를 대비한 투자 전략 및 상품 포트폴리오는 주가가 계속 상승하고 금리는 연 5~6%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낙관주의적 가정에 기반해 짜여진 측면이 크다”며 “이제는 새로운 가정을 적용해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PER 7배에 사서 10배에 팔아라”
연구소는 이를 위해 우선 예금과 채권 투자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래 예상수익률이 떨어지고 있어서다. 다만 일시적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등에 대비해 물가연동채권 같은 특수채권은 꾸준히 관심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험상품은 가입을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금리가 더 하락하면 보험사들은 지금보다 보험료를 더 인상하거나 보장 수준을 낮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연금상품도 주식·채권·보험형으로 다양하게 분산해 앞당겨 가입할 것을 주문했다. 그리스 일본 등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개혁은 시간의 문제일 뿐 불가피한 사안이라는 설명이다.
주식은 방어적이고 신중한 투자를 조언했다. 대안으로 ‘주가수익비율(PER) 박스권 투자’ 방법을 소개했다. 국내 증시의 PER가 7배일 때 주식 또는 주식형펀드를 매입해 10배가 되면 환매하는 전략이다. 해외주식투자는 환율 변수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소는 “눈높이를 낮춰 연 7~10%의 수익률이 기대되는 틈새상품을 적극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망 틈새상품으론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 상장된 인프라·부동산펀드, 공모주펀드 등을 꼽았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KDB대우증권 미래설계연구소는 27일 발표한 ‘글로벌위기 이후 달라진 미래설계’란 보고서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의 저금리·저성장 상황은 심화되고 주식의 기대수익률은 크게 낮아졌다”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설계 5계명’을 제시했다.
○“과거 미래 설계는 낙관주의에 근거”
연구소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후 세계 자산시장 패러다임은 근본부터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우선 국내 금리는 몇 년 전까지 연 5~6%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앞으로 연 3~4% 또는 그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이 고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위기가 유발한 저성장 구조, 상대적으로 양호한 한국 경제 상황, 통화승수 하락에 따른 세계적 물가안정 기조 등을 감안한 전망이다.
주가도 과거엔 장기 고성장에 대한 믿음이 확고했지만 지금은 기대상승률이 크게 낮아졌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도 변동성이 확대돼 방향성을 상실한 상황이고, 해외투자도 국내보다 오히려 위험이 더 큰 상황이 됐다고 평가했다.
홍성국 미래설계연구소장(전무)은 “지금까지 은퇴 후를 대비한 투자 전략 및 상품 포트폴리오는 주가가 계속 상승하고 금리는 연 5~6%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낙관주의적 가정에 기반해 짜여진 측면이 크다”며 “이제는 새로운 가정을 적용해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PER 7배에 사서 10배에 팔아라”
연구소는 이를 위해 우선 예금과 채권 투자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래 예상수익률이 떨어지고 있어서다. 다만 일시적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등에 대비해 물가연동채권 같은 특수채권은 꾸준히 관심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험상품은 가입을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금리가 더 하락하면 보험사들은 지금보다 보험료를 더 인상하거나 보장 수준을 낮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연금상품도 주식·채권·보험형으로 다양하게 분산해 앞당겨 가입할 것을 주문했다. 그리스 일본 등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개혁은 시간의 문제일 뿐 불가피한 사안이라는 설명이다.
주식은 방어적이고 신중한 투자를 조언했다. 대안으로 ‘주가수익비율(PER) 박스권 투자’ 방법을 소개했다. 국내 증시의 PER가 7배일 때 주식 또는 주식형펀드를 매입해 10배가 되면 환매하는 전략이다. 해외주식투자는 환율 변수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소는 “눈높이를 낮춰 연 7~10%의 수익률이 기대되는 틈새상품을 적극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망 틈새상품으론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 상장된 인프라·부동산펀드, 공모주펀드 등을 꼽았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