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여인' 메릴 스트립, 오스카의 여신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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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스트립의 이름이 호명되자 시상식에 참석한 모든 영화인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존경을 표했다.
그는 이번 수상으로 세 번째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 1980년 제52회 시상식에서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로 여우조연상을, 1983년 제55회 시상식에서 '소피의 선택'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약 30년 만에 여왕의 자리를 탈환한 것.
무대에 오른 메릴 스트립은 "콜린 퍼스가 내 이름을 불렀을 때 미국 전체가 '이럴수가 또 그녀라니' 라고 생각하는 것 같이 느껴졌다"고 재치있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 모든 삶이 펼쳐지는 것 같이 영광스럽다"며 "다시는 이곳에서 수상하지 못할 것 같으니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메릴 스트립은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 마가렛 대처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아낸 영화 '철의 여인'을 통해 놀라운 연기를 선보이며 '살아있는 전설' 임을 입증했다.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