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1분기 양호한 실적 기대-대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우증권은 27일 삼성전기에 대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12개월 목표주가 11만1000원을 유지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2012년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792억원에서 803억원으로 1.4% 상향조정한다"며 "1분기가 비수기 라는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기판 사업(ACI 사업부)은 가장 빠르게 실적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수량 증가가 HDI 부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FC-CSP사업은 스마트폰 시장 확대와 함께 외형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미 2010년 세계 점유율 1위로 올 라섰고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에 부진했던 FC-BGA 부문의 개선도 긍정적이다. 그는 "그동안 일본 업체가 주도하던 FC-BGA 시장은 PC 시장과 핸드셋 시장의 융복합(Convergence, 스마트폰.태블릿PC)이 진행되면서 삼성전기에게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며 "5조원 규모의 시장에서 삼성전기의 점유율은 8%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제 2의 MLCC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카메라 모듈(OMS 사업부)의 실적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갤럭시 S2 등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전기의 카메라 모듈 중 8M 비중은 2011년 45%에서 2012년 70% 수준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평준화되고 있는 스마트폰 제품이 차별화를 위해 카메라 화소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MLCC(LCR 사업부)의 개선도 기대된다. 스마트폰 시장의 확산과 TV 시장의 회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경쟁 심화로 인한 단가인하 압력과 엔저 가능성은 부정적이나 일본의 무라타(Murata)와 삼성전기 정도만 규모의 경제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점진적인 개선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 망했다. 삼성전기의 비IT 시장 진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문제는 밸류에이션. 그는 "삼성LED의 매각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전까지는 과거와 같은 높은 수준을 적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나 이를 대체할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FC-CSP와 FC-BGA가 부각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사업들의 성장 추이에 대해 지속적인 주목이 필요하다"며 "다행히 가능성은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2012년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792억원에서 803억원으로 1.4% 상향조정한다"며 "1분기가 비수기 라는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기판 사업(ACI 사업부)은 가장 빠르게 실적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수량 증가가 HDI 부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FC-CSP사업은 스마트폰 시장 확대와 함께 외형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미 2010년 세계 점유율 1위로 올 라섰고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에 부진했던 FC-BGA 부문의 개선도 긍정적이다. 그는 "그동안 일본 업체가 주도하던 FC-BGA 시장은 PC 시장과 핸드셋 시장의 융복합(Convergence, 스마트폰.태블릿PC)이 진행되면서 삼성전기에게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며 "5조원 규모의 시장에서 삼성전기의 점유율은 8%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제 2의 MLCC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카메라 모듈(OMS 사업부)의 실적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갤럭시 S2 등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전기의 카메라 모듈 중 8M 비중은 2011년 45%에서 2012년 70% 수준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평준화되고 있는 스마트폰 제품이 차별화를 위해 카메라 화소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MLCC(LCR 사업부)의 개선도 기대된다. 스마트폰 시장의 확산과 TV 시장의 회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경쟁 심화로 인한 단가인하 압력과 엔저 가능성은 부정적이나 일본의 무라타(Murata)와 삼성전기 정도만 규모의 경제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점진적인 개선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 망했다. 삼성전기의 비IT 시장 진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문제는 밸류에이션. 그는 "삼성LED의 매각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전까지는 과거와 같은 높은 수준을 적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나 이를 대체할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FC-CSP와 FC-BGA가 부각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사업들의 성장 추이에 대해 지속적인 주목이 필요하다"며 "다행히 가능성은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