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운송·LNG선·건설주 등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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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자산운용 김학주 > 그리스가 부도가 나면 증시는 끝이라고 봐야 한다. 왜냐하면 금융기능이 다시 마비된다. 미국 은행들도 유럽 부실 국가의 CDS라는 것을 많이 팔아놨다. 0.6조 달러 정도를 파는 것이다. 만약 그리스나 포르투갈이 부도나면 그것 다 물어줘야 한다. 그러니까 자본잠식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유럽은행들도 유럽부실 국가들의 국채를 상각해야 되는 것 아니겠나 그러면 자본이 훼손되겠다. 이런 걸 막기 위해서 그리스나 포르투갈이 사실상 부도가 났지만 사망선고를 안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어떤 식으로 돈을 풀던 간에 부도를 내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LTRO같은 걸 하지 않겠나. 초저금리로 빌려주는 것이다. 은행은 그걸 받아서 신흥국가들의 이자율이 높은 상품에 투자를 하면서 차를 먹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본을 확충하면서 다시 건강해지는 것이다. 그러니까 은행들이 아시아의 채권만 사는 게 아니라 주식도 사지 않나 그러면서 주식을 따라다니면 돈의 양이 많아지니까 주가도 오버슈팅을 하는 국면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문제가 심각한 만큼 당분간 계속될 수 밖에 없겠다. 이런 의지가 확고하고 이것을 거스를 수 있는 그런 것들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아마 올해 내내 이런 분위기는 지속되지 않을까 하는데 뒤에 나올 경제의 침체, 유럽발 긴축의 후유증이 얼마나 심각할까 그걸 사람들이 비교하게 될 것이다.
미국이 에너지 가격을 안정시켜주면서 중국이 경기부양을 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아직은 잘 안 되는 것 같다. 미국은 에너지 가격에 대해 편안한 상태다. 왜냐하면 셰일가스가 풍부하다. 셰일가스를 잘 변형만 시키면 디젤로 만들 수 있다.
그러니까 에너지 가격이 올라간다고 해도 미국은 나쁠 것이 없다. 편안한 상태인데 중국이 하는 짓이 불쾌한 것이다. 이란산 석유를 사준다고 하니까 경제적 제재의 효과를 반감시키는 것이다. 화가 나 있는 상태인데 서로 간에 미국과 중국의 갈등 속에서 당분간 유가는 오를 수도 있겠다.
그런데 경제적으로 보면 계속 오르긴 어렵다. 중요한 이유가 지금의 세계경제가 설계된 게 그렇게 고유가를 지탱할 수 있을 만한 상태에서 된 게 아니다. 그만큼 에너지 효율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버틸 수 없는 것이다.
또 하나는 셰일가스나 셰일오일, 오일샌드, 심해유전 이런 것들이 계속 채굴기술이 발달하면서 공급이 많아진다. 경제적으로 보면 유가의 급등이라는 것은 생각할 수 없겠다고 보는 것이다. 최근 유가가 오르면서 타격을 받는 업종이 화학이나 운송, 해운이나 항공 이런 것들이 조정을 받는데 만약 중국에서 모멘텀이 나오면 화학이나 운송이 빛을 보게 돼 있다. 그러니까 그것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한다.
미국이 지난 10년 동안 사실 과소비를 한 것이다. 그 부가가치하면서 만회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 그것은 에너지를 수출하는 것뿐이다. 미국이 최근 셰일가스를 잘 쪼개서 그걸 석유화학제품을 만든다. 그것을 수출하고 있다. 재미를 보는 것이다. 최근 미국의 고용이 좋아지고 있는데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가 이런 것들이다. 앞으로 계속 할 것이다. 앞으로는 석유화학제품뿐만 아니라 가스를 직접 수출하기도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걸 누가 채굴하고 나를까 하는 것인데 한국의 조선업체를 봐야 될 것 같다. 우리나라 조선 업체들이 이런 환경 속에서 재평가되는 것 아닌가 보는 것이다. 과거에는 우리나라 조선업체들이 상선분야에서 세계1위로 등각하면서 각광을 받았다. 자기자본 이익률도 20~30%까지 올라왔었는데 상선이 무너지면서 주가도 같이 조정 받았던 것이다.
해양구조물 그리고 LNG선 같은 것들이 고부가 선종이 우리나라 캐시메이커로 올라온다. 그러면 다시 자기자본 이익률도 20~30%대로 가면서 한 번 다시 주목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건설 쪽인데 이렇게 가스가격이 낮아지면 아마 천연가스 복합화력 발전이 기저발전으로 될 수 있다. 발전소 건설이 많아지는데 여기에 한국건설업체들이 경쟁력이 있다. 건설 봐야 될 것 같고 한편 가스 액화설비라든가 그 다음에 LNG를 -163도에서 계속 유지시킬 수 있는 보냉제 만드는 업체들을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
태양광은 유가보다 정부의 보조금이나 규제 이런 쪽이 더 민감하지 않을까 한다. 특히 3월 초에 미국정부가 중국산 태양광 모듈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할지 안 할지가 중요할 것 같다. 만약 부과하면 가장 중요한 태양광의 주요시장인 미국에서 중국산 제품들이 쓰이지 못한다. 그럼 중국 내에 있는 태양광 업체들이 상당 수가 구조조정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태양광 제품 가격도 떨어질 것이다.
독일의 보조금이 계속 줄고 있다. 작년 말에도 한 번 줄었고 올해 4월 1일에 준다 그랬다. 그런데 앞당기는 것 같다. 작년 말보다 태양광 수요가 좋았다고 했는데 그것은 독일이 보조금을 줄이기 이전에 미리 설치한 것 아니었나 일시적 수요였다. 이런 점 기억할 필요가 있겠다.
반면 풍력은 경제성이 된다. 육상풍력은 1MW/h당 발전원가가 59유로 정도가 된다. 이것은 석탄의 82유로 그리고 천연가스 같은 경우 53유로다. 이런 것과 비슷하니까 어느 정도 경제성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런데 풍력은 해상풍력이 더 중요하다. 그쪽에서 많이 생산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해상풍력은 아직도 130~140 유로 정도니까 비싸다. 그리고 우리나라 풍력기자재 업체들이 주로 저부가 쪽 기자재를 한다. 그래서 사실 재미가 별로 없다. 신재생 에너지 관련해서는 별로 추천할만한 종목이 없는 상태다.
그렇게 봐도 될 것 같다. IT업종은 엔화 약세 때문에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인데 반도체는 구조조정이 되니까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물론 구조조정의 승리자인 삼성전자가 원하는 대로 반도체 가격이 가겠다.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반도체 가격을 올리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삼성전자도 그 동안 경쟁자를 계속 압박해 왔는데 죽이지 못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뒤에 정부가 국가 안보차원에서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불구는 만든 것이다. 다시는 투자를 못할 정도로 만들어놨으니까 수고비를 받고 싶은 것이다. 가격을 올리고 싶어 하는데 여기서 더 압박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그건 힘만 들뿐이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일본이나 대만업체들 경쟁업체들도 자기들이 패배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반도체 쪽 메모리 쪽의 설비를 줄이면서 비메모리 파운드리 쪽으로 전환하고 싶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구조조정도 어느 정도 일단락 됐고 다 좋은데 비싼 것 같다. 이런 것들이 주가에 많이 반영된 것 아닌가. 그래서 구조조정 모멘텀 때문에 주가는 좀 더 가겠지만 차라리 그것을 차익실현의 기회로 삼는 게 맞지 않을까 한다.
게임은 원래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주가가 시장 대비 싸게 거래되니까 할인돼서 거래되는 게 일반적이다. 그 이유는 신작들 새로운 게임에 대한 흥행성에 따라 이익이 너무 출렁거린다.
그런데 우리나라 게임업체들은 비싸다. 그것은 중국에서의 성장성이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그렇다. 최근 중국의 게임업체들 주가가 안 좋다. 그것은 그만큼 중국게임도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 우리나라 게임 업체들이 중국에서 강점이 있는 게 대작들이다. MMORPG 같은 커다란 무거운 게임들이다. 물론 중국도 인터넷 환경이 발달하면서 이런 무거운 게임들이 점점 보급이 빨라질 것이라는 것엔 동의한다. 그런데 중국에서 인터넷 인프라가 깔린 속도가 생각보다 늦다. 그러다 보니 실적이 생각보다 실망스러운 것이다.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모바일 게임이 늘어날 것 아닌가 그런 게임들 캐쥬얼 게임들이다. 가벼운 게임들이다. 그런데 그런 것들은 진입장벽이 낮다. 별로 재미가 없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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