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은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0.80달러 오른 배럴당 120.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를 넘은 것은 2008년 8월4일 122.51달러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55달러(1.5%) 상승한 배럴당 107.8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78달러(0.63%) 뛴 배럴당 123.68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이란과 서방국가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상승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5만1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계절적 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의 4주 이동평균도 7000건 줄어든 35만9000건으로 4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국제 금 가격은 3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금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5달러(0.9%) 뛴 온스당 178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