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수 막걸리 찾아간 신동빈 회장 "롯데, 협력사 해외진출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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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은 23일 충북 진천에 있는 서울장수(주) 막걸리 공장을 찾아 “서울장수처럼 경쟁력 있는 중소업체를 계속 발굴해 롯데가 진출한 지역에 함께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현지 시장 점검과 투자 확대를 위해 지난 13일 베트남을 시작으로 인도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 4개국을 방문하고 21일 귀국했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귀국 직후 대표적인 해외 판로 지원 성공 사례로 꼽히는 서울장수 생산 현장을 찾은 것은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협력업체와의 동반 해외 진출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대 막걸리 업체인 서울탁주제조협회 산하법인 서울장수는 해외 판로 개척을 고민하던 중 2010년 11월부터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롯데주류)의 지원으로 일본 수출을 시작해 ‘한류 막걸리’ 돌풍을 일으킨 주역이다. 서울장수는 제품을 생산하고 롯데주류는 연구·개발 지원부터 수출과 일본 현지 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다.
두 회사의 합작품인 ‘서울 막걸리’는 지난해 일본에 3600만캔(350㎖ 기준)을 수출했다. 일본인 4명 중 1명이 ‘서울 막걸리’ 1캔을 마신 셈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생막걸리 맛을 내는 서울장수의 장기 보존 특허기술과 현지인 취향에 맞춘 상품 개발, 한류스타 마케팅 등이 잘 어우러져 수출 첫해인 지난해 목표의 두 배 이상을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이날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사진 오른쪽)와 함께 서울장수의 생산 라인을 돌아보고 임직원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들었다. 그는 “어렵게 진출한 일본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백화점 마트 등의 글로벌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협력업체의 판로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