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에이치알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상한가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21일 사람인에이치알은 1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이보다 가격제한폭(15.00%)까지 오른 1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부터 상한가로 직행해 공모가 5000원 보다 130% 뛰어올랐다.

사람인에이치알은 리크루팅 전문 기업으로 2005년 설립됐다. 인터넷 리서치업체 코리안클릭이 조사한 지난해 하반기 방문자 수(UV)는 225만명으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25~30%로 잡코리아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람인에이치알은 업계 최초로 '매칭(Matching)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개발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매칭 플랫폼'이란 구인, 구직자에게 최적의 정보를 제공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서비스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보고서에서 "사람인에이치알은 현재 대기업 공채와 20~30대 고객군 중심에서 광고 집행규모 확대 등을 통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고객확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증권사는 또 "최근 3개년간 높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은 이력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주 고객층 다변화를 통한 시장점유율 증가로 1위 업체와의 격차가 축소될 것"이라며 전망했다.

사람인에이치알은 최근 4년간 연평균 54.3%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201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9억원, 69억원, 당기 순이익은 51억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