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sure&] 제일모직 '빈폴 아웃도어' 3월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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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기능성에 스타일까지…도심에서도 폼나게 입고 다닌다
아우터 35만· 팬츠 14만원대
모델에 탤런트 김수현 씨…2014년 매장 100개 목표
아우터 35만· 팬츠 14만원대
모델에 탤런트 김수현 씨…2014년 매장 100개 목표
빈폴 아웃도어는 도시형 캐주얼 빈폴의 일곱 번째 서브 브랜드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겨냥하고 있다. 아웃도어의 기능성에 빈폴의 디자인 철학을 더해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와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SUV 아웃도어’ 들어보셨나요
빈폴 아웃도어는 스타일(Stylish), 실용성(Utility), 다재다능(Versatile)을 겸비한 ‘SUV 아웃도어 웨어’를 지향하고 있다. 등산길에 오르는 중장년층에 어울릴 법한 획일적 디자인에서 벗어나 뛰어난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추구함으로써 신개념 아웃도어를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빈폴 아웃도어는 크게 △기능성을 강조한 ‘블랙 라벨’ △도심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그린 라벨’ △캐주얼 의류 스타일의 ‘P+P 라인’ 등 3개 라인으로 구성된다.
블랙 라벨은 초경량 방풍 소재와 체온에 따라 반응하는 스마트 발열 소재를 사용한 고기능성 상품군이다. 화려한 색상 대신 블랙을 기본으로, 회색과 블루 등의 색상을 제한적으로 사용해 세련된 디자인을 추구한다. 관절 부분마다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하는 등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기능성을 살렸다.
그린 라벨은 레저 활동 때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착용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군이다. 핑크, 라임, 오렌지 등 선명한 색상을 위주로 하되 아이템마다 한 가지 색상을 통일감 있게 사용한다. 빈폴의 인기 아이템인 피케 셔츠에 빈폴 아웃도어가 신규 개발한 ‘큐브 스킨’ 소재를 접목하는 식으로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P+P 라인은 자전거나 산책 같은 가벼운 활동에 적합한 제품들이다. 공기 저항과 자전거 페달의 움직임 등을 고려해 앞뒤 길이 차이 등을 세심하게 정했다는 설명이다.
○20~30대 타깃
빈폴 아웃도어는 젊은 감성을 앞세워 20~30대 소비자를 핵심 소비층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남성용과 여성용 비중을 55% 대 45%로 균형 있게 내놓기로 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주요 제품 가격대는 아우터 35만원, 팬츠 14만원, 이너웨어 8만원, 가방은 13만원 안팎이 될 것”이라며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와 비교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빈폴 아웃도어의 전략 아이템은 백팩이다. 빈티지 느낌의 디자인에 고강도 소재와 방수처리 지퍼를 사용한 ‘큐브 라인’ 백팩은 중·고등학생은 물론 대학생에게도 폭넓은 인기를 끌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등산화, 암벽화를 전문으로 하는 이탈리아 브랜드 ‘라 스포르티바’ 제품을 빈폴 아웃도어 매장에 숍인숍 형태로 들이기로 했다. 등산화의 선택 기준은 패션보다는 기능이란 판단에서다.
○연내 매장 40곳 오픈
빈폴 아웃도어는 올 상반기에 백화점 3곳, 가두점 17곳 등 전국 핵심 상권에 20개 매장을 열 예정이다. 하반기에 20개를 추가해 연내 유통망 40곳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유문봉 제일모직 빈폴아웃도어 팀장은 “2014년까지 매장을 100개까지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펼칠 예정”이라며 “올해 250억~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론칭 5년차인 2016년엔 3000억원대 브랜드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가을엔 110여개 빈폴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시장에도 진출, 해외에서 확고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박창근 제일모직 부사장은 “빈폴 아웃도어 론칭을 계기로 2015년까지 빈폴을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최초의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빈폴 아웃도어의 첫 모델은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탤런트 김수현 씨. 외모와 연기력을 고루 갖춘 ‘20대 아이콘’인 김씨가 스타일과 기능성을 함께 중시하는 빈폴 아웃도어의 정체성을 표현할 적임자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