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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의눈]코스닥, 전고점 눈앞…투자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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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코스닥지수가 장중 543.31까지 올라 지난해 전고점(장중 기준 545.06) 회복을 눈앞에 뒀다.

    코스닥지수는 이달 들어 하락 마감한 날이 단 이틀밖에 없을 정도로 탄탄한 상승세를 지속해왔다. 현재까지 2월 수익률은 약 5%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약 3%보다 월등히 높다.

    증시전문가들은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중소형주에게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코스닥시장의 강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대형주 대비 주가 변동이 큰 만큼 리스크 관리에 신경 쓸 것을 조언했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지수가 이 지수대에 도전하는 것은 2009년 초, 2009년 말, 지난해에 이어 벌써 네번째"라며 "약 4년째 장기적으로 횡보를 하고 있는 모양새라 이번에는 투자심리 개선과 함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2007년 7월 840선을 돌파한 뒤 내림세를 걸어 2008년 10월에는 245포인트까지 추락했다. 이후 지수는 상승세를 타고 2009년 5월 560선을 회복했지만 출렁임을 반복하며 추가 상승에는 실패했다.

    [시장의눈]코스닥, 전고점 눈앞…투자전략은?
















    그는 "지난해에는 유럽 재정 위기를 맞아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는 등 시장 에너지가 코스닥시장까지 확산될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때문에 개별 종목 장세는 이어졌지만 코스닥시장의 상승세는 제한적이었다는 설명이다.

    송 연구원은 "증시 상승 등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 코스닥시장에도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 2분기에 코스피지수가 쉬어가면서 상대적으로 코스닥시장에 보다 관심이 쏠릴 가능성도 있다"라고 기대했다.

    최근의 상승세가 대선주 등 테마주 붐으로 거품이 낀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는 "시총 5000억원 이상의 코스닥상장사 중 대선주는 안철수연구소 하나 뿐"이라며 "개별 종목들이 급등하긴 했지만 시장 전체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라고 답했다.

    그는 "단기 저항선을 돌파한 이후에는 지수가 추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고위험 고수익을 노리기보다는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실적이 안정적인 기업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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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아람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앞으로 기관과 개인의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작은 코스닥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코스닥상장사에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그는 "코스피 대형주 200종목과 코스닥 우량주 30종목 중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종목, 각각 136종목, 25종목의 올해 연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12.4%, 26.5%로 예상되고 있다"라며 "중소형 우량주의 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대형주에 대한 접근이 부담스럽다면 대형주 숨고르기 국면에서 부각될 수 있고, 상대적으로 덜 오르고 이익모멘텀이 양호한 중·소형주와 코스닥 우량주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권했다.

    좀더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유동성 확대에 '위기를 넘기게 된' 기업들에 주목하는 것도 하나의 투자 방법이 될 수 있다.

    장희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재무건전성이 약했던 저가 종목들에도 자금이 유입, 정상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과 저금리 상황 속에 금융시장 환경이 계속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아직 실적은 좋지 않더라도 저가주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다만 "이런 종목들은 주가 변동성이 큰 만큼 리스크 관리는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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