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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점] 숨고르는 코스피…"실적 개선株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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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코스피지수가 다소 힘빠진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지부진한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한 발 앞서 1분기 실적 호전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하고 있다.

    21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00포인트(0.30%) 떨어진 2018.90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프레지던트 데이(대통령의 날)'를 맞아 휴장했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선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이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면서 낙폭을 다소 키워 2010선까지 후퇴한 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최근 세계 경기의 회복 가능성, 중국의 긴축 완화 정책 기대 등을 고려하면 증시의 상승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과열과 차익실현 매물 부담 등으로 지수가 강하게 상승하기보다는 완만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4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선 만큼 한 발 앞서 1분기 실적 호전주에 관심을 가질 만한 시점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4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시기적인 특성도 점검 요인"이라며 "점차 주요 기업들의 올해 연간 및 1분기 실적 추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이달 중순 이후 외국인의 주식 매수 기조가 주춤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다시 이익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으로 돌아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이익 측면에선 정보기술(IT)하드웨어, 자동차부품, 음식료, 증권, 유통, IT소프트웨어, 자동차 업종의 영업이익이 올 2분기까지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업종별 이익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함께 고려하면 자동차부품, 자동차, 유통 업종에 접근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강 연구원은 예상했다. 자동차, 자동차부품, 보험, 유통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010년 이후 평균 -1표준편차 수준을 밑돌고 있어 가격 메리트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조승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는 올 1분기 기업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올수록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올 1, 2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성장할 최근 2주 실적 컨센서스 상향 조정 기업에 관심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해당하는 종목군으로 한국타이어, CJ오쇼핑, 오리온, LG전자를 제시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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