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스마트폰 뜬다…삼성-LG MWC서 라인업 경쟁
삼성, 갤럭시 에이스2ㆍ미니2…LG, 옵티머스L3 MWC서 공개

삼성전자가 지난해 선보였던 보급형 스마트폰의 후속작 2종을 내놓는다.

21일 삼성전자는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에이스2'와 '갤럭시 미니2'를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1년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가 1000만대 이상 판매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한 동시에 갤럭시 에이스와 미니는 보급형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삼성 스마트폰 점유율 상승에 기여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확한 판매량을 밝힐 순 없지만 보급 모델 중에 에이스와 미니가 가장 잘 팔렸다"고 말했다.

후속작인 갤럭시 에이스2와 미니2는 전작보다 디스플레이, 애플리이션 프로세서(AP), 카메라 성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에이스2는 전작보다 0.3인치 더 커진 3.8형 WVGA 디스플레이에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운영체제(OS)를 탑재했고, 800MHz 듀얼코어 AP를 장착했다. 터치위즈 4.0을 적용해 삼성만의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강조했다.

720p급 동영상 녹화·재생, 500만 화소 카메라, 와이파이 다이렉트 등 첨단 스마트폰 기능도 지원한다.

챗온, 뮤직허브, 게임허브, 소셜허브 등이 기본 탑재됐고 삼성앱스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 미니2는 3.3형 HVGA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에 부드러운 곡면으로 손 안에 착 감기는 그립감이 장점이다.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OS에 800MHz AP, 3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갖췄으며, 챗온, 소셜허브, 뮤직허브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초 새해 첫 스마트폰으로 갤럭시M 스타일이라는 보급형 모델을 선보이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합리적인 성능과 가격의 갤럭시 시리즈를 출시해 더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스마트폰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역시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인 'L 스타일'을 적용한 보급형 스마트폰 '옵티머스 L3'를 다음 달께 유럽 시장 등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초소형 3.2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한 손으로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운영체제(OS)와 1500밀리암페아(mAh) 대용량 배터리 등을 채택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