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도내 스마트TV 판매량이 작년보다 두 배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경제일간 이코노믹타임스는 삼성전자 등 스마트 TV 제조업체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올해 인도에서 스마트TV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20일 보도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의 오디오비주얼 부문 영업 부사장인 라지 쿠마르 리시는 “스마트TV 가격이 일반 평면TV보다 30~50% 높지만 스마트 TV의 현지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 증가, 신기술 개발, 구매력 상승 등에 힘입어 올해 판매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제조업체들이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스마트TV 제조업체들은 올해 판매량 증가를 점치고 있다. 파나소닉과 LG전자는 자사의 올해 스마트TV 판매량이 최대 150%와 300% 급증할 것이란 전망치를 내놨다.

하지만 인도에서 스마트TV는 비싼 가격 탓에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시자에서 스마트TV는 13만~15만 대 판매됐다. 인도에서 스마트TV 가격은 대당 4만9000~50만 루피까지 다양하다.

업계전문가들은 제조업체들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신세대 디스플레이 패널을 도입할 예정인데다 상품가격 인상과 미 달러화 평가절상 현상이 나타나 당분간 가격이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