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손학규·김진표는 종북세력의 위장막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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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공천 배제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정체성이 의심된다는 이유에서라는데 당내 서열 2인자가 그런 처지라니 놀랍다. 공천심사위원회는 김 원내대표에 대한 공천 배제는 거론된 적도 없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시민단체 출신 공심위원 일부가 비공식적 자리에서 그런 얘기를 한 것 같다는 소문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면 영 근거없는 말은 아닌 것 같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처리된 작년 말 진보 진영으로부터 공격을 받더니 이제는 퇴출 대상으로까지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에서 김 원내대표의 정체성이 문제가 된다면 한·미 FTA 처리를 막지 못한 당시 손학규 대표도 자유로울 수 없다. 비준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보여준 그의 모호한 태도는 당내에서 비난의 대상이었다. 그런 까닭에서인지 손발을 맞춰오던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결별하면서까지 야권 통합을 이뤄냈지만 그 공(功)은 이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한명숙 당 대표 등 친노 진영에 모두 돌아갔다. 본인은 대권에 대한 미련이 아직 있는지 모르겠으나 밖에서 그렇게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두 사람의 성향은 기본적으로 지금의 민주당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김 원내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부총리로서 재정경제부 장관과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기본적으로는 보수 성향일 수밖에 없다. 노 대통령이 관료 중 가장 유능한 사람이라고 평가했을 정도로 합리적인 인물이다. 손 전 대표 또한 2007년 한나라당을 탈당하기 전까지 줄곧 보수정당에 몸을 담으며 중산층을 대표하는 합리적인 대권주자로 꼽혔었다. 좌익그룹이 일시적으로 당의 관리를 맡긴 버리기용 카드였다는 사실이 분명해지고 있는 셈이다.
FTA 반대는 누가 뭐래도 종북노선에 불과하다. 중국 등 다른 나라와의 FTA에는 침묵해도 미국과의 FTA 만큼은 반대한다는 것이 그 핵심이다. 종북세력이 굳이 FTA를 무산시키려는 것은 한·미 동맹을 해체하는 디딤돌로 삼자는 것에 불과하다. 손 전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바로 자신들이 정통 야당을 종북주의에 넘겼다는 것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민주당에서 김 원내대표의 정체성이 문제가 된다면 한·미 FTA 처리를 막지 못한 당시 손학규 대표도 자유로울 수 없다. 비준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보여준 그의 모호한 태도는 당내에서 비난의 대상이었다. 그런 까닭에서인지 손발을 맞춰오던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결별하면서까지 야권 통합을 이뤄냈지만 그 공(功)은 이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한명숙 당 대표 등 친노 진영에 모두 돌아갔다. 본인은 대권에 대한 미련이 아직 있는지 모르겠으나 밖에서 그렇게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두 사람의 성향은 기본적으로 지금의 민주당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김 원내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부총리로서 재정경제부 장관과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기본적으로는 보수 성향일 수밖에 없다. 노 대통령이 관료 중 가장 유능한 사람이라고 평가했을 정도로 합리적인 인물이다. 손 전 대표 또한 2007년 한나라당을 탈당하기 전까지 줄곧 보수정당에 몸을 담으며 중산층을 대표하는 합리적인 대권주자로 꼽혔었다. 좌익그룹이 일시적으로 당의 관리를 맡긴 버리기용 카드였다는 사실이 분명해지고 있는 셈이다.
FTA 반대는 누가 뭐래도 종북노선에 불과하다. 중국 등 다른 나라와의 FTA에는 침묵해도 미국과의 FTA 만큼은 반대한다는 것이 그 핵심이다. 종북세력이 굳이 FTA를 무산시키려는 것은 한·미 동맹을 해체하는 디딤돌로 삼자는 것에 불과하다. 손 전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바로 자신들이 정통 야당을 종북주의에 넘겼다는 것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