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일 무역협회장 "한덕수 대사에 후임자리 내가 권유"
사공일 무역협회장(사진)은 “한덕수 주미대사에게 무역협회장 자리를 내가 먼저 권유했다”고 말했다.

사공 회장은 지난 20일 저녁 기자단과 가진 고별 만찬에서 “회장 자리에 대한 억측으로 많은 사회적 에너지가 소모되고 있는 것 같아 뒷배경을 밝히는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2월 초 다보스포럼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회장단과 후임 문제를 논하면서 ‘한 대사 같은 분이 오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사공 회장은 무역협회장 자리의 특성상 무조건 민간 출신보다는 청와대, 정부와 잘 소통할 수 있는 무게감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역협회장은 업계를 단순히 대변만 하는 게 아니라 청와대 관련 비서관, 정부와 수시로 소통하며 업계의 애로를 해결해야 하는 자리”라며 “한 대사가 온 것은 협회와 업계를 위해 아주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