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아침]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콘체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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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세바스찬 바흐가 라이프치히로 옮기기 전인 쾨텐 시대(1720년 전후)를 대표하는 곡은 ‘브란덴부르크 콘체르토’다. 이 6곡의 콘체르토는 바로크 관현악의 진수를 집대성한 느낌이다. 특히 곡마다 편성이 다르다. 코렐리 스타일의 이탈리아식 콘체르토 그로소에 의한 2번, 4번, 5번은 다양한 독주 그룹과 현악 합주의 화려한 대결이고, 3번과 6번은 합주부만으로 구성된 단순한 편성이며, 1번은 급·완·급의 3개 악장 뒤에 미뉴엣 악장이 추가되면서 편성도 커졌다.
그런데 바로크 시대에 ‘콘체르토’는 당시 기악의 일반 원리인 콘체르타토 양식, 즉 악기 그룹 간의 ‘경쟁’에 의한 곡을 가리키는 광의의 개념이었다. 19세기 이후에 ‘심포닉’이란 말이 관현악곡에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던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 따라서 브란덴부르크 콘체르토를 협주곡이라고 번역하는 것은 오히려 곡의 이해에 방해가 된다. 같은 작곡가의 ‘이탈리아 콘체르토’ 역시 협주곡이 아니라 독주건반악기를 위한 것이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무지크바움 대표 >
▶QR코드 찍으면 선율과 함께 동영상이 뜹니다
그런데 바로크 시대에 ‘콘체르토’는 당시 기악의 일반 원리인 콘체르타토 양식, 즉 악기 그룹 간의 ‘경쟁’에 의한 곡을 가리키는 광의의 개념이었다. 19세기 이후에 ‘심포닉’이란 말이 관현악곡에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던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 따라서 브란덴부르크 콘체르토를 협주곡이라고 번역하는 것은 오히려 곡의 이해에 방해가 된다. 같은 작곡가의 ‘이탈리아 콘체르토’ 역시 협주곡이 아니라 독주건반악기를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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