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아식스 같은 신발브랜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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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칠 트렉스타 대표 신발협회장 선임 "친환경 신소재 무기로 신발산업 부흥"
“합성고무 등 친환경 신발 신소재와 부품 개발에 집중하겠습니다. 2020년까지 국내 브랜드를 나이키, 아식스 같은 세계 5대 글로벌 브랜드로 탄생시킬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겠습니다.”
한국신발산업협회 제11대 회장으로 선임된 권동칠 트렉스타 대표(57·사진)는 20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
권 회장은 오는 24일 오후 2시 부산 당감동 한국신발피혁연구소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2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신발산업협회는 국내 신발 완제품 및 부품을 생산하는 중견 신발업체 200여곳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권 회장은 한국의 신발산업을 신성장산업으로 재도약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발업계의 화합을 도모하고, 한국신발피혁연구소 및 신발진흥센터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우수 신발의 과학성을 입증하고 시너지 효과를 이루겠습니다.”
그는 “대부분 국내 신발업체들이 집중하고 있는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방식은 대량으로 오더를 받아 8% 정도의 이익을 남기고 있는 반면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는 20~25%의 수익을 남기고 있다”며 “브랜드 육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그동안 사양산업으로 분류되던 신발산업이 고부가가치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턴어라운드하고 있다”며 ”특히 ‘신발메카’인 부산지역 신발업체들의 작년 수출이 2010년보다 16.9% 급증하는 등 고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의 성장 추세는 2000년대 초반부터 부산 녹산산업단지에 100여곳의 완제품 및 부품업체, 기술 개발 지원기관 등이 입주해 신발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하면서 작지만 강한 연구·개발(R&D) 기반의 강소기업들이 신발산업 중흥의 주역으로 등장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권 대표는 트렉스타를 설립, 30년 넘게 신발업 한길을 걸어온 전문 신발인으로 지난 8년 동안 한국신발산업협회의 수석부회장을 맡아왔다. 그는 OEM 사업으로 시작해 신발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개발로 자체 브랜드 ‘트렉스타’와 인체공학적으로 발모양을 본뜬 기능화 ‘네스핏’ 브랜드를 론칭해 신발사업에 대해 균형 잡힌 경험을 갖추고 있다.
현재 트렉스타는 등산화와 구두 등을 출시하면서 한국 아웃도어 브랜드 신발로는 유일하게 아시아, 미주, 유럽 등 세계 40여개국에 수출, 향후 한국 신발업의 글로벌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한국신발산업협회 제11대 회장으로 선임된 권동칠 트렉스타 대표(57·사진)는 20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
권 회장은 오는 24일 오후 2시 부산 당감동 한국신발피혁연구소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2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신발산업협회는 국내 신발 완제품 및 부품을 생산하는 중견 신발업체 200여곳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권 회장은 한국의 신발산업을 신성장산업으로 재도약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발업계의 화합을 도모하고, 한국신발피혁연구소 및 신발진흥센터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우수 신발의 과학성을 입증하고 시너지 효과를 이루겠습니다.”
그는 “대부분 국내 신발업체들이 집중하고 있는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방식은 대량으로 오더를 받아 8% 정도의 이익을 남기고 있는 반면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는 20~25%의 수익을 남기고 있다”며 “브랜드 육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그동안 사양산업으로 분류되던 신발산업이 고부가가치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턴어라운드하고 있다”며 ”특히 ‘신발메카’인 부산지역 신발업체들의 작년 수출이 2010년보다 16.9% 급증하는 등 고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의 성장 추세는 2000년대 초반부터 부산 녹산산업단지에 100여곳의 완제품 및 부품업체, 기술 개발 지원기관 등이 입주해 신발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하면서 작지만 강한 연구·개발(R&D) 기반의 강소기업들이 신발산업 중흥의 주역으로 등장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권 대표는 트렉스타를 설립, 30년 넘게 신발업 한길을 걸어온 전문 신발인으로 지난 8년 동안 한국신발산업협회의 수석부회장을 맡아왔다. 그는 OEM 사업으로 시작해 신발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개발로 자체 브랜드 ‘트렉스타’와 인체공학적으로 발모양을 본뜬 기능화 ‘네스핏’ 브랜드를 론칭해 신발사업에 대해 균형 잡힌 경험을 갖추고 있다.
현재 트렉스타는 등산화와 구두 등을 출시하면서 한국 아웃도어 브랜드 신발로는 유일하게 아시아, 미주, 유럽 등 세계 40여개국에 수출, 향후 한국 신발업의 글로벌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