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2.02.20 11:27
수정2012.02.20 11:27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 토요일이었던 18일 날짜는 예상 못했던 것이다. 춘절 전후로 하지 않을까 했는데 춘절이 지난 다음에 지준율을 0.5%P 낮췄다. 중국은 2010년부터 근 2년 동안 계속 통화를 긴축시키면서 부동산이나 이런 과열된 부분들 잡으려고 했었다. 그리고 지난 해 연말부터는 경기나 부동산 가격이 다소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올해 지준율도 낮추고 돈도 좀 풀어 2년 동안 중국의 긴축이 서서히 완화되는 쪽으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다만 중국도 올해 1분기나 2분기까지는 경기가 계속 하강할 가능성이 높고 부동산이나 일부 섬에서 자금이 부족한 상태여서 통화정책, 돈만 풀어서는 경기를 살리기가 어려울 것이다. 중국은 통화정책만이 아니라 재정정책이라고 불리는 또 다른 경기부양책을 내놔야 1분기 2분기 경기를 살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말에 나왔던 지준율인하는 상징적 의미는 있어도 실제 경기에 도움을 주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다.
토요일 본격적으로 지준율을 인하했는데 그 하루 전날이었던 금요일에 중요한 발언이 하나 있었는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나와서 “조만간 중국에서 이구환신. 예전에 금융위기 때 대규모 중국도 경기부양책을 썼는데 이구환신을 대체할 새로운 소비부양책을 내놓겠다”고 얘기했고 언제 내놓을 거냐에 대해서는 중국이 올해 3월 3일하고 5일 날 정협 전인대라고 불리는 중요한 모임이 있는데 이때를 전으로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도 지난해 연말하고 올 해 초에 들어 경기가 생각보다 좋은 것을 보고 있는데 돈만 풀어서라기 보다는 오바마가 지난해 연말부터 4400억 달러 경기부양책을 쓰고 있기 때문에 보통 왼쪽 손으로 돈 풀다 안 되면 오른 쪽으로 재정정책 같이 하고 있는 게 경기에 실제 도움이 되고 중국도 12월 그리고 이번 2월에 지준율을 인하하긴 했지만 이 정도로는 경기를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3월 초에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내놔서 1분기 2분기에 경기회복속도를 좀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으면 한다.
요즘 주식시장이 1~2주전부터 당분간 조정이 올 것이란 우려감도 있는데 단기적으로 연초 이후 11%, 12% 정도 올랐기 때문에 이런 우려감이 있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본다. 하지만 코스피가 2050~2100까지는 환매벽, 매물압박이 있는데 경험적으로 환매가 있으면 주식시장이 두려워하는 투자자가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것을 뚫고 나서 쉬지 그 안에서 쉬는 국면은 잘 없다. 오히려 2050이나 2100이라고 불리는 매물벽, 그러니까 주식시장 포함해 환매가 마무리 되고 난 다음에 오히려 주가의 상승속도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요즘 단기급등에 대해 우려하는 분들이 너무 유동성에만 초점을 맞추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 사실 유동성보다는 글로벌 정책적인 공조 유럽도 어쨌든 그리스나 피그스 채권 만기를 소화하려는 의지를 미국에 이어 중국도 경기부양책을 1차, 2차로 내놓고 있고 주말에 또 무슨 얘기가 나왔냐 하면 일본도 지진 이후에 경기가 잘 살아나지 않으니까 거의 65조 엔이라고 불리는 막대한 돈을 풀어서라도 경기를 살리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경기가 아주 좋기 보다는 각국 정부가 살려내려고 하는 회복 초기국면이기 때문에 이럴 때 주식시장, 그러니까 지수대에 대해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중소형주는 지난해 연말에 약간 탄력성이 높았었는데 그때가 코스피가 1800선에서 1900선 초반 되는 박스권 매매를 보일 때 방향이 잘 안보이니까 중소형주를 가지고 틈새 수익률을 노렸던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다만 당시에 일부 정치 테마 같은 부정적인 테마들도 겹쳐 있었기 때문에 박스권에서의 테마주 매매는 그렇게 좋은 의미를 같긴 어렵다.
근 4개월 동안 유지됐던 박스권이 연초 들어 뚫고 새롭게 위로 가는 국면이기 때문에 위쪽으로 코스피가 어느 정도 상승흐름을 가져간 이후 다소 숨 고르기를 한다면 중소형주 매매도 괜찮을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위쪽의 방향성이 열려있는 국면이라면 대형주 그 안에서도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가져가는 게 좋을 것이다.
지금은 점진적으로는 미국보다는 중국 쪽에 초점이 옮겨가는 분위기고 지난해 연말부터 미국의 경기가 굉장히 좋았을 때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IT 종목들의 주가가 탄력을 보였다. 그리고 중국이 2월, 3월, 4월을 전후로 부양책을 기준으로 경기가 점차 살아난다면 경험적으로 중국경기가 바닥을 찍으면 소재주 오늘도 주가에서 보겠지만 소재주라고 하는 게 비금속 철강 화학 정유 같은 소재관련주들이 중국경기와 맥을 같이 했던 것으로 보이고 특징적으로는 지난 주말부터 가전과 관련된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내용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된다면 IT 안에서 반도체 보다는 TV나 LCD를 만드는 가전류 쪽과 관련된 종목 중에서 대형주를 고르는 전략이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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