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크라이슬러 300C 디젤, 덩치 큰 디젤 세단…움직임은 부드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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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에선 300C 특유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었다. 벤틀리나 롤스로이스 옆에 있어도 위축되지 않을 것 같았다. 피아트그룹 인수 후 디자인 디테일에 변화를 주면서 직선 위주의 보디라인이 세련되기 변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디젤 모델은 13.8㎞/ℓ(혼합주행 기준)의 높은 연비가 장점이었다. 실제 주행 연비는 10㎞/ℓ 정도였다. 운전해보니 디젤 모델의 단점인 소음과 진동을 잘 해결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고속 주행 시 바람소리는 큰 편이었다.
디젤 모델은 배기량 2987㏄짜리 6기통 엔진에 최고출력 239마력, 최대토크 56.0㎏.m이다. 디젤 특유의 가속력은 제대로 성능을 발휘했다.
차체가 크고 중량도 2t에 가깝지만 움직임은 굼뜨지 않았다. 핸들링은 묵직했지만 큰 차체를 무리없이 제어할 수 있었다.
가격은 대당 5890만원으로 국산차 중에선 제네시스 고객층을, 유럽 브랜드 중에선 BMW 5시리즈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연비와 성능으로 볼 때 가격 경쟁력을 갖춘 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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