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오전 9시 8분 현재 아이엠은 전날보다 120원(1.61%) 오른 7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 연속 오르는 강세다.

동양증권은 이날 광모듈 1위 업체 아이엠이 스마트폰 부품사업에 진출, 실적이 한단계 레벨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엠은 DVD.블루레이용 광픽업(Optical Pickup) 전문업체로, 2006년 1월 삼성전기에서 분사했으며 08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삼성전기 분사 이후, 자체 설계기술 보유로 제품개발에서 생산까지 차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오경택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신규제품인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용 오토포커스 액츄에이터(VCM방식, 자체설계)의 양산이 시작돼, 스마트폰 부품업체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며 "또한 피코프로젝터(휴대용 소형 프로젝터), 헬스케어(나노와이어 진단센서 및 의료기기) 등의 신사업도 본격화되고 있어, 의미있는 실적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애널리스트는 "올해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부품이 본격적으로 양산된다는 점"이라며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부품은 오토포커스 액츄에이터(AFA : Auto Focus Actuato, VCM방식, 800만 화소용)로 자체설계 생산해 국내 대기업에 공급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현재 필리핀 공장(8000평, 2011년 11월 완공)에 설비투자가 완료됐으며 3월 200만개 양산을 시작, 연내 월 450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올해 800억원~1000억원 정도의 매출이 기대되며, 월 450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출 경우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하다.

그는 "아이엠은 광픽업(Optical Pickup)모듈 전문업체에서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피코프로젝터, 헬스케어 제품 등 성장성 높은 신사업에 진출해, 스마트 광학 솔루션 업체로 변화하고 있다"며 "기존 광픽업 모듈의 안정적인 실적과 수익성 높은 신사업의 매출 본격화로 올해 한단계 레벨업된 실적성장이 주목된다"고 했다.

동양증권은 올해 신규사업 가시화로 아이엠의 연결기준 매출액이 4700억원(+41.0%), 영업이익 224억원(+176.5%), 당기순이익 180억원(+150.0%)등의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