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人대표체제로
포스코가 박한용(61·경영지원부문장), 권오준 부사장(62·기술총괄장)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정준양 회장 2기 체제’ 구축 작업을 마무리했다.

포스코는 16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정 회장의 3년 연임안을 확정짓고 조뇌하 부사장(59), 박기홍(54)·김준식(58) 전무 등 3명을 신규 상임이사로 선임했다.

포스코는 이날 이사회 직후 부문장급 이상 임원 승진 인사도 실시했다. 박 사장은 대표이사직을 맡는다. 이로써 포스코는 기존 4인 공동대표에서 정 회장과 박 사장의 2인 공동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박 사장은 고려대 통계학과를 나와 포스코 홍보실장, 인력자원실장, 포스코ICT 사장 등을 거쳐 경영지원부문장을 맡고 있다. 권 사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해 포스코 기술연구소 부소장, 자동차강재연구센터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 등을 지낸 뒤 기술총괄장으로 있다.

이사회에 새로 합류한 박 전무와 김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각각 전략기획총괄장과 스테인리스사업부문장에 임명됐다. 조 부사장은 탄소강사업부문장을 계속 맡는다. 장인환 포스코P&S 사장은 포스코 성장투자사업부문장(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사회 의장에는 한준호 삼천리 회장을 선임했다. 신규 사외이사엔 제임스 비모스키 (주)두산 부회장을 뽑았다. 이영선 전 한림대 총장과 이창희 서울대 교수는 재선임됐다. 앞서 포스코는 경영진단실, 그룹연수원설립추진반, 해외마케팅실을 신설하는 등 일부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