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7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내달 요금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3월 요금인상에 성공할 경우 연간 1조2000억원씩 미수금이 회수될 것이란 분석이다.

신민석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요금인상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정부가 요금을 동결하면서 미수금이 증가하고 있다"며 "미수금은 1분기 5조원 수준까지 확대되지만 3월 요금인상에 성공하면 1분기 이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한 3120억원을 기록했고, 1분기는 계절적 성수기로 인해 7.4% 늘어난 6460억원이 될 것으로 봤다.

신 연구원은 "올해는 이라크 주바이르 생산확대와 예멘 생산 등 해외 자원개발(E&P) 가치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로 저평가 상태"라고 전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