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국내 해운사에 4천억원 이상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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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김용환)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해운사에 올해 4천억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출입은행은 해운 시황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해운업계를 돕기 위해 한진해운, STX팬오션, SK해운 등 국내 8개 해운사 재무담당 임원을 초청한 포럼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수은은 올해 외항 운송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해운사에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난 4억 달러 이상의 선박금융을 제공하고, 이 중 2억 달러 이상을 자금조달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중소·중견 해운사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수은은 선박완성 전 용선계약(Charter) 체결 등으로 수익성이 담보돼 사업구조가 양호한 경우에는 대출비율을 선박 가격 대비 현행 70%에서 80%까지 확대할 예정이고, 해운시황 불황이 지속돼 선가가 더욱 하락할 경우에는 선박담보비율(LTV, Loan to Value) 제한을 일시 유예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수은은 또 "선박펀드, 시중은행과의 협조융자를 적극 추진해 국내 선박금융 활성화를 위한 촉매역할도 적극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동욱기자 dw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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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기자 dw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