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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경은 솔로몬투자證 신임 대표 "상반기 내 리테일 흑전·해외 헤지펀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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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경은 솔로몬투자證 신임 대표 "상반기 내 리테일 흑전·해외 헤지펀드 출범"
    "중소형사인 솔로몬투자증권이 국내 대형 증권사와 경쟁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장점을 살려야죠. 솔로몬투자증권은 규모는 작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가 8~9%에 이를 정도로 운용 능력이 좋습니다. 이러한 운용 경쟁력을 중심으로 리테일 수익성 개선, 해외 헤지펀드 진출을 꾀하려고 합니다."

    윤경은 솔로몬투자증권 신임대표(사진)는 14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ROE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일즈 경력만 24년"이라는 그는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조리있게 사업 계획을 설명해 나갔다.
    ◆리테일 흑자전환…고객 관리도 선택·집중해야

    윤 대표가 지난해 12월 솔로몬투자증권에 부임해 시급히 개선해야 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은 리테일 부문이다.

    윤 대표는 "전임 사장이 지점을 정착시켜 주셨는데 대형증권사들과 같은 수익모델을 지향하다보니 진행 과정이 여의치 못했던 것 같다"라며 "이제는 중소형사의 차별화된 전략을 수익성을 끌어올릴 때"라고 말했다.

    솔로몬투자증권이 지점을 개설하기 시작한 것은 2008년부터다. 현재는 전국적으로 단독 지점은 4곳이다. 솔로몬저축은행 지점을 이용한 복합점포(BIB: Branch In Branch)를 합쳐도 9개에 불과하다.

    윤 대표는 경쟁이 치열한 리테일 사업에서 중소형사인 솔로몬투자증권이 '슈퍼마켓'식 경영으로 대형증권사와 똑같이 고객 유치에 나서는 것은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일반 대중을 노리기보다는 증권 전문 투자자 등 '큰 고객'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것이 윤 대표의 전략이다.

    그는 "솔로몬투자증권은 최근 2년 간 전문가들을 다수 영입해 운용 경쟁력은 충분히 높은데 지점이 적고 브랜드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 걸림돌"이라며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일정 금액 이상을 거래하는 일부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고객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증권사가 한번 접촉할 때 솔로몬투자증권은 세, 네번 다가가 고객을 만족시키겠다는 설명이다.

    홈트레이딩서비스(HTS)도 고객 맞춤형을 지향한다. 솔로몬투자증권은 지난달 기존 HTS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플러스알파(+α) 트레이딩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의 특징은 특정종목의 상승 강도와 하락 강도를 각 요인별로 분석해 수치화, 실전 매매에 적용할 수 있게 한 점이다. 솔로몬투자증권은 일차적으로 주식워런트증권(ELW)매매에 이 시스템을 적용한뒤 앞으로 주식과 선물옵션투자에도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윤 대표는 "고객들의 문의가 늘어나는 등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라며 "오는 3~4월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6월께에는 리테일 사업 부문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상반기 내 싱가포르 지점 설립…해외 헤지펀드 출범

    윤 대표는 파리바은행 등 외국계 금융사, 신한금융투자의 국제영업본부장을 지낸 만큼 해외 사업 진출에도 의욕적이다.

    솔로몬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내에 싱가포르 지점을 개설하고 해외 시장에서 헤지펀드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 역시 국내 시장에서 대형증권사와의 충돌을 피하는 한편 신규 운용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그는 해외 시장 중에서도 미국, 유럽은 당분간 업황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해 팬아시아를 사업의 거점으로 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솔로몬투자증권은 헤지펀드 운용역에 김홍식 전무, 서민수 팀장 등을 영입, 총 4명을 한팀으로 꾸려 시범적으로 국내 시장에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는 절대수익형으로 운용전략으로는 롱-숏 모델을 구사한다.

    윤 대표의 '러브콜'을 받은 김 전무는 미국 미주리 콜롬비아대와 뉴욕대에서 파생관련 학위를 받은 '파생통'이다. ING베어링스증권(홍콩), 코메르츠방크증권(일본), 코메르츠뱅크 글로벌 에쿼티(홍콩), BNP파리바(홍콩), ABN암로(홍콩) 등 아시아지역에서 상품을 다뤄본 경력도 화려하다. 특히 2006년부터는 해외 투자은행(IB)으로부터 독립 제안을 받아 K3캐피털 매니지먼트란 헤지펀드를 설립, 아시아 지역에서 실제로 운영해본 경험이 있다. 서 팀장 역시 2008년부터 한국투자공사(KIC)에서 글로벌펀드를 운영해본 경력자다.

    윤 대표는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은 일종의 모의투자"라며 "국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 그 기록을 가지고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려 볼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2개월가량 펀드를 운용한 결과 연간 운용수익률은 일반 채권수익보다 높은 약 15%로 기대된다.

    솔로몬투자증권은 싱가포르 지점 설립 후 초기납입자본금 500만달러(원·달러 환율 1120원 기준 56억원)을 가지고 6개월간 운용해 운용능력을 검증할 자료를 보강한 뒤 본격적으로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3년간 5억달러를 유치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 대표는 "해외에서 흥행하면 수익성이 올라가는 동시에 솔로몬이라는 브랜드 가치도 함께 상승하지 않겠느냐"라며 "해외 사업은 전반적인 사업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장세에선 ELS가 최고"

    증권 시장에서 직접 투자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윤대표는 "주식이 언제나 최선의 투자처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다소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현재 직접투자는 시장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우량주를 위주로 조금 하는 정도라고.

    그러나 화제가 주가연계증권(ELS)으로 넘어가자 그의 목소리는 다시 생기를 띄기 시작했다. 윤 대표는 ELS 부문에서는 열세였던 신한금융투자를 ELS 판매 1위로 만든 주역이기도 하다. 5000억원대였던 신한금융투자의 ELS 발행 실적을 2여년만에 3조1000억원대로 늘렸다는 이야기는 업계에서 유명하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앞으로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그 폭은 10% 정도가 될 것"이라며 "하락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박스권에서 유리한 ELS에 투자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 ELS는 다양한 상품군이 있어 고객의 요구에 따라 맞춤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올해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단기 목표에 의존하기 보다는 큰 흐름을 놓치지 않는데 집중하고 싶다"라고 잘라말했다. 윤 대표는 "임기 내에 ROE를 15%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특화된 능력을 키워 솔로몬투자증권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장기적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 윤경은 대표는..

    윤 대표는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성고와 한국외대를 졸업했다. 1987년 제랄드 한국지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파리바은행 서울지점을 거쳐 1993년부터 8년간 LG선물에 몸담았다.

    2001년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 선물옵션부장을 담당한 후 국제영업본부장과 선물영업본부장을 겸직하는 등 2009년 3월부터 최근까지 신한금융투자 트레이딩그룹 부사장을 맡았다. 지난해 12월 23일 솔로몬투자증권 신임 대표에 선임됐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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