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는 제4채권평가회사인 에프앤자산평가의 시가평가 수익률을 홈페이지에 공지하기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금융회사들이 보유한 채권의 시장가치는 민간채권평가 3사인 나이스채권평가, 한국자산평가, KIS채권평가의 시가평가 수익률을 평균(이하 민평금리)해 계산해왔다. 주식처럼 거래가 원활하지 않은 채권의 시장가치를 공정하게 산출하기 위해서다.

금투협은 앞으로 시장의 의견을 수렴한 뒤 민평금리에 4사의 평균값을 적용하는 시기를 확정할 예정이다. 민평금리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운용사 등 시장 참여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금투협은 “4사 평균 체제가 도입되면 시장 참여자들은 더욱 정확하고 풍부한 채권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프앤자산평가의 시가평가 수익률은 기존 3사와 마찬가지로 금투협 채권정보서비스(http://www.kofiabond.or.kr/) 화면을 이용해 확인할 수 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